매년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미국 최대 쇼핑축제 블랙프라이데이. 11월 한 달 동안 국내 직구족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가장 인기 있던 품목은 무엇일까? 해외 배송 대행서비스업체인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가장 인기 있던 카테고리는 전자제품, 그중에서도 최고는 ‘다이슨 무선 청소기’였다고 한다.

 

▲ 무선 청소기 대세 자리를 놓고 전쟁을 시작한 3개 모델

 

과거 청소기는 커다란 먼지 통과 긴 전선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정에서 유선 청소기만을 찾던 이유는 무선 청소기의 흡입력과 사용 시간이 그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던 결과 아니었을까? 하지만,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최신 기술로 성능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제 무선 청소기는 유선 청소기의 판매량을 뛰어넘어 ‘대세’로 떠오른 지 오래다. 특히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청소기를 돌리는 것이 중요한 하루 일과에 포함되기 때문에, 매일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무선 청소기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필자 역시 털복숭이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니 매일 아침 청소기를 돌린다. 깔끔한 도시 여성이니까! 이에 자연스럽게 요즘 잘 나간다는 무선 청소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 직접 구매하기에는 어려운 고오~급 무선 청소기들. 그 대세의 중심에 서 있는 다이슨 무선 청소기부터,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삼성과 LG의 무선 청소기들까지 한데 놓고 속속들이 비교해 보겠다.

  

 

뭐든지~ 예뻐야 해~ 三品三色 디자인 열전! 

 

▶ 무난하지만, 숨겨진 큰 뜻, LG 코드제로 A9

▲ LG전자 코드제로 A9 (보헤미안레드, S96RFSWH)

 

사람을 만날 때도 첫인상이 많은 것을 결정하듯, 가전제품도 디자인이 무척 중요하다. 그만큼 최근 가전업계도 디자인에 신경을 무척 많이 쓰는 분위기다. 먼저 LG 코드제로 A9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스틱도 슬림하고 손잡이 부분도 작은 편이다.

 

 

 

전면에는 깔끔한 원형의 에어로 사이언스가 있는데, 여기에 무선 청소기의 심장인 모터와 필터가 내장돼 있다. 가장자리의 소용돌이가 살짝 '엔진'을 연상시키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배기구가 이쪽이라 청소할 때 바람이 사용자에게 직접 닿지 않아 쾌적하다는 것!

 

 

컬러는 블랙, 실버, 레드, 블루로 선택의 폭이 가장 넓다. 이번 글에서는 보헤미안 레드 컬러 제품을 구입해 살펴보았다. 

 

▶ 이거 디자인한 사람, 100% 덕후! 삼성 파워건 150

 

 

▲ 삼성전자 파워건 150 (에어본실버, VS80M8030KW)

 

웃겼다. 처음 봤을 때. 삼성 파워건은 부피가 꽤 크지만,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이다. 특히 손잡이 부분은 '파워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총과 비슷하게 생겼다. 실제로 스위치를 누르는 느낌도 방아쇠를 당기는 것 같아 ‘파워건’이라는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  

 

 

▲ 사랑을 담아서~ D.VA!

 

반면 다른 제품들과 달리 모터부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전면 디자인은 단순, 매끈한 편이다. 컬러는 손잡이 부분이 실버와 에어본(화이트) 두 가지, 스틱 부분이 브라운, 레드, 실버로 세 가지인데 LG 제품과 달리 컬러들이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하지만, 오버워치를 자주 플레이하는 입장으로썬 송하나의 그것이 연상되어 재미있었다. 사랑을 담아서~ D.VA!

 

 

 

 

 

▲ 삼성전자 파워건 스타워즈 에디션

 

재미있는 것은 또 있다. 자료 조사를 하다가 발견한 건데, 삼성 파워건 150은 스타워즈 에디션이 따로 있다는 것! 스톰트루퍼를 연상시키는 블랙&화이트 컬러로 이루어져 있으며 패키지와 제품 전면에 스타워즈 로고가 새겨졌다. 젊은 소비자층의 '덕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다.

 

▶ 오빤 강남 스타일~!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다이슨 V8 카본파이버는 멀리서 봐도 ‘다이슨 제품이구나’라는 것을 알아볼 만큼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역시 '강남 청소기'인가? 전반적으로 무난한 컬러를 가진 국내 제품들과 달리, 스틱은 산뜻한 오렌지 컬러로 되어 있고 레드&블루 컬러로 전체적인 포인트를 주었다. 솔직히 한국적인 색감은 아니다. 청소기가 오렌지색이라니~

 

 

 

 

 

전면에 위치한 다이슨 특유의 기하학적인 모터 디자인도 매력 포인트. 단, 디자인과 컬러가 눈에 띄는 편이다 보니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손잡이는 파워건과 동일하게 방아쇠처럼 당기는 버튼 방식이다. 

 

 

多益善!!! 구성품의 차이점

 

 

▲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구성품

 

  

▲ 다이슨의 8가지 청소 툴

 

전체적인 디자인을 훑어보았으니 본격적으로 구성품을 살펴보자. 구성품은 옵션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결론부터 말하면 다이슨 카본파이버가 비싼 만큼 가장 많은 구성품을 제공한다. 마루 등에 사용하는 기본 헤드와 카펫 등에 사용하는 다이렉트 클리닝 헤드 외에도 8가지 청소 툴을 제공해 다양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게 도와주며 거치대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모델에 따른 옵션이 죄다 다르니 위에 첨부한 표를 참고하여 주의 깊게 구입하자.

 

 

▲ LG 코드제로 A9 구성품

 

LG 코드제로와 삼성 파워건도 옵션마다 제공하는 구성품이 다르다. 가장 상위 옵션을 기준으로 하면 LG 코드제로는 듀얼 배터리와 5가지 툴(구부러지는틈새, 상부청소, 굳은먼지, 매트리스, 연장호스)이 포함된 토탈 케어 키트를 제공한다. 이번 비교 분석은 S96RFSWH 모델로 진행했으며 침구 흡입구, 카펫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품이 포함되었다.

 

▲ 삼성 파워건 150 구성품

 

삼성 파워건은 메인 브러시와 카펫 브러시 외에 솔브러시, 틈새브러시, 침구브러시, 플렉스연장관, 추가배터리 등 5가지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이번 테스트엔 VS80M8030KW을 구입하여 진행했다. 위 표의 붉은 박스 안의 구성 옵션이다. 

 

 

무선 청소기도 집이 있다~? 거치대 이야기

 

 

 

▲ 기본 구성에 거치대가 포함되지 않은 삼성 파워건 150

 

※ 본 기사를 위해 구입한 삼성 파워건은 거치대가 구성품에 포함돼있지 않은 모델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해볼 수 없음을 밝혀둔다.

 

다음은 무선 청소기를 보관하고 충전할 수 있는 거치대를 비교해보자. 제품별로 옵션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점은 장점으로 보이나, 기본적인 거치대까지 선택해야 한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불만스러웠다. 특히 삼성 파워건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무거워서 잘 세워지지 않기 때문에 보관 및 충전을 편리하게 하고 싶다면 벽면 거치대가 포함된 상위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VS80M8051, 8065, 8080, 8090 등)

 

 

▲ LG 코드제로 A9 거치대

 

그렇다면 LG 코드제로와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거치대를 비교해보자. LG 코드제로는 간편 충전대라는 이름의 거치대를 제공한다. 충전 기능을 내장한 거치대이므로 전원 연결은 필수다.

 

 

처음 제품을 올려놓을 때 모양이 안맞는거 아닌지 혼란스러웠지만, 한 번 연결에 성공하면 굉장히 쉬운 착탈 방식을 갖췄다.

 

 

▲ LG 코드제로 A9 배터리 충전 모습

 

더불어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두 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벽에 못을 박지 않아도 원하는 위치에 무선 청소기를 세워서 보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본체를 직접 접속해 충전할 수도 있지만, 추가 배터리만 따로 충전할 수도 있어 편리했다. 거치대 아래쪽에는 보조 흡입구를 끼워서 보관할 수 있다.

 

 

▲ 촬영도 못질을 할 수 없어서 손으로 잡고 했다는 후문

 

반면 다이슨 V8의 거치대는 벽에 고정하는 벽걸이 형태다. 벽에 못질하는 것을 기피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환영받기 힘든 거치대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거치대를 거치하기 위한 거치대(?)를 따로 구매해 세워 두기도 한다. 내 집 없는 설움인가?

 

 

▲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거치대

 

콘센트 전원을 거치대와 연결하면 무선 청소기를 보관하면서 충전도 할 수 있는데, 사진과 같이 1번 방향으로 배터리 부분을 끼우고 2번 방향으로 밀면 딸깍 소리와 함께 고정되는 방식이다. 비싼 가격을 감안했을때 웬만하면 본체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높이를 딱 맞게 설치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청소기도 맞들면 낫다? 무게와 크기 비교

 

▲ 신장 168cm의 여성 사용자가 들었을 때 높이 

 

무선 청소기의 무게와 크기는 실제로 청소를 할 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먼저 무게는 본체 무게와 헤드 및 봉이 포함된 전체 무게를 각각 측정해 보았다.

 

 

 

LG 코드제로 A9는 본체만(배터리 포함) 1.59g, 헤드와 봉이 포함되면 2.78kg으로 측정되었다.  

 

 

 

삼성 파워건 150은 본체(배터리 포함) 무게 1.91kg, 봉과 헤드 포함무게는 3.07kg으로 측정되었다. LG 코드제로보다 약 3~400g 정도 무거운 편이다.

 

  

 

 

반면 다이슨 V8 카본파이버는 본체 1.55kg, 봉과 헤드를 합쳤을 때 2.59kg으로 제일 가벼웠다. 전체 무게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다이슨(2.59kg)-LG(2.78kg)-삼성(3.07kg) 순서다. 

 

 

봉과 헤드를 포함한 무게만 보더라도 다이슨과 삼성의 무게 차이는 480g에 육박한다. 스톰트루퍼 광선총 모양의 부피와 걸맞게 삼성 파워건의 존재감이 무게로 나타나는 순간이다.

 

 

 

 

▲ 160cm 키의 여성이 잡았을 때 모습

 

실제 사용할 때에도 무게 차이는 확실하게 느껴졌다. 헤드를 끌면서 청소를 할 때는 세 가지 제품 모두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사용 중 헤드에 이물질이 걸리거나 장소를 옮겨야 할 때 헤드, 봉이 결합된 상태로 본체를 한 번에 위로 들어야 할 상황이면 꽤 부담이 가는 무게였다. 한 손으로 본체를, 다른 한 손으로는 봉을 잡고서야 무사히(?) 청소기를 옮길 수 있었던 상황. 팔뚝 힘의 개인차는 분명히 있겠지만, 지금보다 약 2~300g 더 가벼워져야 수월하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한편 제품의 전체 크기(길이)는 다이슨 제품이 124.4cm로 가장 컸다. 삼성 파워건은 111cm로 다이슨 제품과는 13.4cm가량 차이가 났고, LG 코드제로는 세 제품 중 유일하게 길이 조절이 가능했다. 90cm부터 112cm까지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해 키가 큰 사람도 작은 사람도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길이를 최소화해 더욱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반면 스틱을 분리하고 차량용 흡입구를 끼웠을 때는 삼성 파워건이 가장 길었다. LG A9보다 무려 20cm가 더 긴 것. 본체 무게만 해도 1915g에 달하는 데다, 덩치(부피) 자체가 큼지막해서 좁은 차량 내부를 청소하기에는 불편해 보였다.

 

▲ 신장 168cm 여성이 차량용 흡입구를 장착하고 든 모습

 

위 비교 사진을 봐도 자연스레 소총 파지(?) 자세가 나온다. 좁은 차내에서 사용하기에 꽤 버거운 크기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직접 손에 들고 SUV 차량의 내부를 청소해보니 걱정은 사라졌다. 오히려 운전석 쪽 차 문을 열고 서서 조수석 시트 사이의 먼지를 청소하는데 삼성 파워건의 긴 본체가 도움이 되었다. 본체 자체가 무거워서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무리일 수 있으나, 남성 운전자들에겐 별로 문제가 안 될 것 같다. 

 

 

깨끗한 공기가 더 중요해! 필터 분석!

 

 

 

이번에는 본체 부분을 직접 뜯어 보자. 필터는 청소기에서 먼지를 빨아들일 때 발생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바깥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가 필수다. 3사 제품 역시 모두 헤파필터가 장착되어 청소 후 미세먼지 배출 걱정을 덜 수 있다.

 

 

▲ LG 코드제로 A9 필터 분리

 

LG 코드제로 A9은 이중으로 미세 먼지 배출을 막는다. 맨 처음 사진의 연두색 실린더 모양인 마이크로 필터로 막아주고, 그다음 뚜껑 가장자리에 숨어있는 헤파 필터로 미세먼지를 거른다.

 

  

▲ LG 코드제로 A9 헤파필터

 

 

▲ LG 코드제로 A9 마이크로 필터

 

역시 필터는 관리 이슈가 크다. LG 코드제로는 제품 전면 뚜껑에 부착된 헤파필터를 분리해 노란색 마이크로 필터와 함께 물로 세척해주면 된다. 분리, 조립도 매우 간편한 편이라 기계에 약한 소비자들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이 필터만 따로 구입해서 교체하는 관리는 어려워 보인다. 이 필터만 따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A/S 센터에 문의하는 게 더 빠를 듯 보인다.  

 

▲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헤파 필터(上), 프리 필터(下) 분리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역시 본체 뒤편에 돌려서 끼우는 헤파필터와 위편에 막대기 형태로 들어가는 프리필터가 장착되어 2중으로 미세먼지를 거른다. 이 두 가지 필터 역시 LG와 마찬가지로 물 세척이 가능하다. 프리 필터같은 경우 모터 바로 앞에 위치하므로 물 세척 후 반드시 24시간 이상 건조시켜야 한다.

 

 

 

 

 

▲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헤파필터

 

 

▲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프리필터

 

 

다만, 재미있는 것은 다이슨의 헤파 필터는 해외구매 방식으로 약 56,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 사용기한이 오래되어 필터 청소도 소용이 없을 때 자가 교체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관리를 잘 해주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 삼성 파워건 150 워셔블 필터

 

▲ 삼성 파워건 150 필터 분리

 

삼성 파워건의 경우 먼지통에 있는 워셔블 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하지만 헤파필터는 물세척이 불가능하다. 참고로 헤파필터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청소하고 1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지통을 지켜라!

 

 

 

 

▲ LG 코드제로 먼지통 

 

다음은 먼지통이다. LG 코드제로는 거치대나 길이 조절 등 사용 편의성이 돋보이는 제품이지만 이 먼지통만큼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본체와 먼지통이 분리되지 않는 데다, 틈이 좁아서 깨끗하게 청소하기가 힘들었다.

 

먼지통 안에 있는 먼지 분리장치는 따로 분리해 물로 세척할 수 있지만, 먼지통은 본체와 분리가 되지 않으니 물 세척도 당연히 불가능하다. 매뉴얼에는 칼형 흡입구를 이용해 먼지분리장치를 분리하고 솔형 흡입구를 이용해 먼지통 내부를 청소하라고 안내하지만 구석에 낀 먼지까지 꼼꼼하게 닦아 내기는 힘들었다.

 

 

 

 

▲ 삼성 파워건 150 먼지통

 

반면 삼성 파워건은 먼지통이 완전히 분리돼 청소하기에도 아주 간편했다. 먼지통 아래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먼지통이 분리되며, 큰 먼지들을 털어낸 뒤 레버를 당기면 엉킨 머리카락까지 깔끔하게 빠진다. 구석구석 남은 먼지들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끝. 먼지통을 씻을 때 먼지통 뚜껑과 워셔블 필터도 함께 물세척한 뒤 잘 말려서 끼워주면 새것처럼 깔끔해진다. 먼지통 관리만큼은 삼성 파워건이 제일 편하다.

 

 

 

 

▲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먼지통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역시 완전 분리되는 먼지통을 가지고 있다. 전면에 위치한 붉은 레버를 당기면 먼지통 뚜껑이 열리면서 먼지가 아래로 쏟아지며, 분리 버튼을 누르면 먼지통이 분리된다. 삼성 파워건처럼 물 세척을 할 수는 없지만 공간이 통으로 넓어서 물티슈 마른 수건으로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다만, 분리와 조립에 힘이 좀 들어가니 기계에 약한 소비자들에게 살짝 어려운 난이도가 될 수 있다.  

 

 

청소기의 상징, 청소기의 얼굴 헤드 

 

 

 

 

▲ 3사 무선 청소기 브러시 형태

 

마지막으로 무선 청소기의 헤드를 비교해 보자. 기본 헤드를 기준으로 LG 코드제로와 다이슨 V8 카본파이버는 다소 평평한 롤러 형태의 브러시가 돌아가며, 삼성 파워건은 두 개의 브러시가 앞뒤로 돌아가는 구조다. (물론 삼성 파워건의 다른 모델은 롤 형태의 카펫 헤드를 동봉해준다.)

 

LG 코드제로와 다이슨 V8 카본파이버가 먼지를 닦아내는 방식이라면 삼성 파워건은 먼지를 쓸어 담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자세한 성능은 2부 성능편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번 편에서는 구석 청소할 때 중요한 헤드 꺾임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 LG 코드제로 A9 헤드 꺾임

 

 

▲ 삼성 파워건 150 헤드 꺾임

 

 

▲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헤드 꺾임

  

헤드를 구석으로 밀어 넣었을 때 헤드 꺾임은 위와 같다. LG와 삼성 제품은 헤드와 스틱(봉)이 90도로 꺾이는데 비해 다이슨 제품은 수직에 살짝 모자라게 꺾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차이가 눈에 띄게 큰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측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이슨 제품은 LG와 삼성 제품에 비해 헤드가 꺾이는 접합부가 슬림해서 더욱 좁은 틈에도 들어갈 수 있다. 책상이나 장농 사이의 공간 청소가 잦다면 꼭 참고해 볼만한 사항이다.

 

 

 

 

▲ 3사 무선 청소기 헤드 꺾임

 

▲ 3사 무선 청소기 핸들 꺾임 

 

다음은 침대 밑이나 소파 밑 등 낮은 틈 사이를 청소할 때 얼마나 편리한지 비교해 보았다. LG 코드제로는 헤드의 회전 없이 핸들과 스틱(봉)이 시계방향으로 꺾이기 때문에 최대 8cm 높이까지 낮아진다. 반면 다이슨은 헤드까지 회전하지 않고선 핸들을 회전시킬 수 없기 때문에 LG보다는 높이가 훨씬 높다. 약 12cm 정도다.  

 

반전은 삼성이다. 덩치로 봤을땐 LG, 다이슨보다 표고가 높아 보였지만, 측면의 플렉시블 버튼을 눌르면 본체가 반으로 나뉘어 꺾이기 때문에 약 12cm까지 낮아진다. LG A9보다는 높지만, 변신(?)이 가능한 구조라 여러모로 쓸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 청소기 삼국지, 지금부터 시작!

 

 

이렇게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LG, 삼성, 다이슨의 인기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비교해 보았다. <LG 코드제로는 듀얼 배터리와 충전 및 사용 편의성>이 돋보였고, <삼성 파워건은 완전 분리돼 물 척이 가능한 먼지통과 2중 브러시 구조>가 특징이었다. 마지막으로 <다이슨 V8 카본파이버는 독특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청소툴을 제공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비싼 만큼 화려했던 무선 청소기 외형편은 여기서 마치고, 2부에서는 직접 밀가루와 과자 부스러기를 청소하면서 자세한 성능을 비교해 보겠다. Coming soon.....

 

▲ 테스트를 마치고 청소하는 모습이다. 

직원들 시끄러울까봐 무려 주말에 나와 테스트에 임했다. 

다음편에서 상세한 성능을 알아보자!  

 

<무선 청소기 삼국지! 2부 배터리 최강자는 누구? 보러가기>

<무선 청소기 삼국지 3부 내가 흡입력왕! 보러가기>

 

기획,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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