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침, 밥 대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이나 떡은 직장인과 학생에게 요긴한 식량이다. 예전에는 간식 정도로 인식되던 빵과 떡은 이제는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곳도 많아졌다. 아침은 물론 점심과 저녁, 브런치까지 주식이 된 지 오래된 빵 그리고 떡. 출출하고 시간 없는 현대인들에게는 머스트 해브 eat템이 된 것.



빵과 떡의 변화, 간편식에서 애정템으로



빵과 떡은 배고플 때 가장 간편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다.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고 종류가 다양한 것은 물론 잠시 서서 혹은 걸어 다니면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유나 커피를 더하면 꽤 괜찮은 한 끼가 되기도 한다. 편의성 때문이 아니라 정말 ‘맛있어서’ 빵과 떡을 즐기는 애호가들도 있다. 이들은 자칭 ‘빵순이’라고 자신을 부르면서 다양한 빵을 섭렵하고 즐기면서 일가견을 갖고 있기도 한다. 이들은 맛있는 빵이 있는 곳이라면 아무리 멀어도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버터, 우유 등을 사용하지 않은 빵들도 늘어나면서 맛은 물론 식습관이나 건강까지 생각하는 메뉴도 늘어나고 있다. 밥 대신 떡을 외치는 이들에게 출근길에 떡 한 조각은 생명줄이다. 지하철역의 매점은 물론 떡집에서 가벼운 한 끼에 딱 맞는 떡을 사는 것은 빵을 사는 것만큼이나 흔한 일이다.  



프랜차이즈 빵집부터 전문 빵집까지 



버스정류장, 지하철역이 있는 곳이라면 프랜차이즈 빵집 한두 개는 너무도 흔한 풍경이 되었다. 게다가 빵이 주식화되고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단품을 메인으로 한 빵집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던킨도너츠, 크리스피앤크림같은 도너츠 전문점은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으며, 광풍처럼 스쳐 지나갔던 대만카스테라, 그리고 식빵만 전문으로 하는 매장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까지는 아니더라도 베이글이나 고로케 등의 전문점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최근 SNS 이슈로 핫했던 마카롱 전문점은 이미 프랜차이즈화된 지 오래다. 이와 함께 고급을 표방하는 빵집도 각 지역에서 자리를 잡으며 늘어나고 있다. 단팥빵, 소보루 정도만 대량 구매가 가능했던 전과 달리 머핀, 베이글, 마늘빵, 바게뜨 등을 대량 구매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빵을 활용한 음식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피자, 햄버거는 이제 더 이상 별식이 아니다.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1020 세대들이 냉동식품으로 흔히 즐길 수 있으며, 3040 세대는 더 고급스러운 빵과 신선한 재료로 맛있게 만든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곳을 찾기도 한다. 이제 빵은 신선식품에서 냉동식품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밥의 위상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출출할 때는 똑 아니 떡 사세요!



자! 이제 빵에 이은 떡 이야기. 떡의 쫀득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있지만 떡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 간식이었다. 떡은 보통 쌀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예전에는 잔칫날에만 먹던 특별식이었으나 지금은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음식이다. 떡은 맛과 영양은 물론 보기에도 좋기 때문에 화과자, 오색떡 등으로 고급스러운 선물이 되기도 하고, 가래떡 등은 단순하게 구워 먹는 것부터 떡볶이 떡으로 이용되며 간식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별한 날이라면 떡은 더욱 인기다. 아직도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의 답례품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으며, 일반 케이크보다 떡 케이크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통 떡 케이크는 일반 케이크보다 가격대가 훨씬 높지만 어르신들의 환갑, 칠순 등을 비롯해 의미 있는 날에는 떡 케이크를 맞추는 것이 가치를 높이는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유통기한이나 제조과정 등에 있어 아직은 떡이 빵을 따라가기 힘들지만, 그 든든함을 생각하면 간편식으로서의 가치는 최고다. 



쌈, 채소 대신 라이스 페이퍼, 또르띠야



우리나라 사람은 으레 ‘쌈’이라고 하면 상추, 깻잎 등 채소를 연상하기 마련. 하지만, 외국 음식들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월남쌈, 토르티야, 부리또, 퀘사디야 등 밀가루나 쌀가루로 만든 전병으로 음식을 싸먹는 쌈류도 익숙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월남쌈과 토르티야. 월남쌈은 다양한 재료를 라이스 페이퍼(반짱)에 싸서 먹는데,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먹을 수 있고 만들기도 손쉬워 대표적인 집들이 음식 중 하나다. 



통밀로 만든 토르티야는 가벼운 피자 느낌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엄마표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채소가 주는 상쾌한 기분은 덜 하지만, 밀이나 쌀이 재료인 만큼 든든하고 독특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또 단품으로도 온라인, 마트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냉동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의성 또한 높다. 밥 대용으로 이만한 게 없으니 자취족에게도 안성맞춤.



홈베이킹도 가전이 대세, 오븐부터 반죽기까지


끼니 때마다 밥을 하듯이 직접 빵을 만드는 홈베이킹도 일반적인 취미다. 도전을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오븐. 시중에는 가격도 기능도 천차만별로 다양한 오븐이 있는데, 자신의 목적과 예산에 따라 꼼꼼하게 고르는 것이 좋다. 무조건 저렴한 것을 고르게 되면 기능에 아쉬움이 있고, 고가의 오븐은 부피가 크고 의외로 사용빈도가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 LG전자 디오스 ML32BW


오븐 용도 이에도 대부분의 조리가 가능한 LG 디오스 라인은 30~5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디자인까지 완벽한 디오스 ML32BW는 오븐과 그릴, 전자레인지는 물론 식품건조, 발효, 스팀 토스트, 건강 튀김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오븐이나 그릴은 물론 토스트나 에어프라이 용도로 다른 제품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 삼성전자 스마트오븐 MC28H5015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기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면 삼성의 스마트오븐이나 SK매직의 EON 라인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삼성 스마트오븐 MC28H5015는 10만 원 중반대, SK매직의 EON-30BMD는 20만 원대 초반대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이들은 광파오븐이나 스팀 기능이 없는 데다가 디자인도 오븐보다는 전자레인지에 가까워 아쉽지만, 꼭 필요한 기능은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홈베이킹 입문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럭셀 LW-2003A


어느 정도 홈베이킹이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다면 이제 반죽기로 눈을 돌려보자. 베이킹에 필수인 반죽은 그 자체도 쉽지 않지만 원하는 정도의 반죽을 해내기까지는 경험과 요령이 필요하다. 반죽기에는 켄우드, 럭셍 등에서 제품이 출시됐는데, 켄우드가 디자인과 크기가 압도적이지만 30만 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도 압도적이다. 가격대가 부담이라면 4만 원대의 럭셀 LW-2003A이 합리적이다. 핸디형으로 크기가 작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한국사람은 밥심 아니 빵심


밥과 김치, 국과 반찬이 주메뉴였던 우리의 식탁은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외식업종과 여러 방송 매체로 인해 세계의 다양한 음식에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SNS에서는 새로 생긴 메뉴들을 먹어본 사진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TV에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먹방이 한창이다. 색다른 음식을 부담스럽지 않게 먹어볼 수 있는데 굳이 마다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한국 사람은 밥심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다. 밥 대신 빵이나 떡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고, 밥보다 떡을 더 먹고 떡보다 빵을 더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하지만 한 가지는 기억해야 한다. 무엇을 먹든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해야 오랫동안 맛있는 빵을 더 많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조주연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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