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한번 끝내주게 지었다. ‘미운 우리 새끼’라니... 결혼 적령기를 한참 지나 혼자 사는 노총각 아들은 부모들에게 애물단지나 다름없을 터. 그 마음을 대변하는 제목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아들들은 혼자만의 삶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기혼 남성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며 살아간다. 


출연진으로는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이상민, 김종국이 나오는데 제일 볼거리가 많은 아이템을 들고나오는 사람은 이상민이다. 특히 이상민은 형편이 형편이니만큼 가성비가 좋은 아이템을 잘 찾아 들고 나타난다. 적은 돈으로 예전에 누렸던 럭셔리 라이프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도록. 조금은 궁상맞은 럭셔리라고 ‘궁셔리’라 불리고 있지만 한 번쯤은 따라 하고 싶어진달까? 집 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출연진 각자의 취향을 알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미우새의 핫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 다이슨 V8 플러피 헤파


이 제품의 최초 등장은, 지금은 하차한 허지웅 편에서였다. 지독한 결벽남이었던 그의 집에서 청소를 담당하고 있던 청소기는 다이슨이었다. 워낙에 청소왕이라 소문난 허지웅이기에 미우새에 출연하기 전 진작 청소기를 선물 받았단다. 현재 출연 중인 이상민, 토니안도 다이슨 청소기를 사용한다. 두 사람 다 본인 돈 주고는 사지 않았을 것 같은 이미지이지만 어쨌든 그렇다. 모델은 V8이다. 강력한 모터로 아주 작은 먼지도 흡입한다. 다양한 청소 툴로 좁은 틈새나 침구 위도 청소할 수 있고 먼지통을 비우는 것도 간편하다. 


▲ 타조 먼지털이


허지웅을 소개한 김에 청소왕의 도구를 하나 더 소개한다. 결벽남이 가진 공신력이란 어마어마했다. 당시엔 그가 사용하는 모든 도구가 불티나게 팔렸다. 그중 또 하나는 바로 타조 먼지떨이다. 먼지 한 톨도 용납할 수 없던 그가 돌돌이와 함께 노상 들고 다니는 도구였다. 타조털은 먼지 흡착력이 뛰어나서 살짝만 스쳐도 근처의 먼지를 모두 쓸고 간다. 가볍고 가격도 저렴해 당시 웬만한 집에선 다 구매했을 것. 초반엔 냄새가 조금 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장식용으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 이노첸 쿡삼바리 


세상에 이런 물건이 있었을 줄이야! 냄비 속 음식이 타지 않게 자동으로 저어주는 도구다. 이상민은 이 도구로 돼지 갈비찜을 완성했다. 이런 게 있는 줄 알았다면 아기 이유식도, 소스나 수프, 카레도 더 쉽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그동안 냄비를 태워 먹은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쿡삼바리는 아기들 젖병 만드는 소재로 만들어 열이 가해져도 안전하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제품이라 번거롭게 선이 없어 더 안전하고 휴대하기도 좋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동영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제일 확실하다. 


▲ 베인스우드 도마


이상민은 틈틈이 요리하는데 혼자 먹을 때도 그럴듯하게 차려 먹는 걸 좋아한다. 그런 그가 애지중지하며 사용하는 아이템 하나는 바로 도마다. 가격을 보니 애지중지할만하다. 도마 하나의 가격이 7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호주 청정 지역의 유칼립투스를 사용한 원목 도마로 살균과 해충 제거에 탁월하다. 나무의 나이테 결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이것은 칼자국으로 도마가 패여도 자체적으로 재생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100년 도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단다. 이상민은 도마에 칼질을 하기 보다 도마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먹는 걸 더 좋아하는 듯. 


▲ 체리쉬 테이트 모션 베드 


이상민네 집에 먼저 놓이더니 독립한 김종국도 이 침대를 구매했다. 방송 중에 리모컨을 클로즈업하며 침대가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걸 보니 PPL인 것 같다. 병원 침대처럼 리모컨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 베드다. 물론 병원 침대와 비교하면 급이 다르다. 침대지만 모닝콜 기능도 들어있고 USB 포트가 있어 휴대폰 충전도 되고 하부에는 LED 간접등이 달려 있어 은은한 분위기도 연출해준다. 리모컨으로 원하는 모션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리모컨이 없어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앱으로도 작동시킬 수 있다. 


▲ 닌자 블렌더 BL642


김종국이 사용한다면 믿을 수 있는 아이템도 볼 수 있었다. 운동중독인 그는 건강음료나 단백질 셰이크를 즐겨 마실 게 분명했다. 실제로 방송에서 그가 즐겨 마시는 닭가슴살 셰이크를 만드는 걸 볼 수 있었다. 그가 사용한 블렌더는 미국의 닌자 블렌더였다. 이미 주부들 사이에선 힘 좋기로 유명한 블렌더다. 미국에서 특허받은 6중 입체 칼날로 아무리 단단하고 질겨도 모두 드르륵 갈아버린다. 또 버튼이 여러 가지 있어 원하는 모드의 버튼만 한번 누르면 알아서 알맞은 상태로 갈아준다. 용량이나 소리는 미국 스타일이라 모두 크다. 


▲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AS281DAW


마지막은 미우새의 악동 김건모로 마무리한다. 김건모는 주로 술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편이다. 그중 생활용품을 하나 찾아 소개한다. 요즘 같은 때에 필수품인 공기청정기다. 김건모는 가수이고 목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도 허투루 고르지 않았을 것. LG전자의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다. 키가 큰 공기청정기가 360도로 돌아가면서 모든 방향의 먼지를 흡입하고 깨끗한 공기를 내뿜어준다. 깨끗해진 공기는 멀리멀리 보내주는 클린 부스터 기능도 탑재했다. 각종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생활 냄새,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등도 모두 제거해준다. 꼭대기에 달린 디스플레이에는 먼지 농도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더 안심이다. 


여기까지 싱글남들의 도구를 살펴봤다. 하나를 사도 제대로 사는 그들의 소비가 어쩌면 누구보다 합리적이지 않을까. 그들의 부모는 자식 걱정에 머리가 아프겠지만 기혼 남성들은 오히려 그들을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사고 싶은 걸 맘껏 살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으니까. 미운 우리 새끼들아. 다음엔 좀 더 신박한 아이템을 들고 와주겠니?



기획,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염아영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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