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사운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84년 디지털 소스인 CD가 등장하면서 자취를 감춘 LP(Long Playing)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LP 판매가 전년 대비 166% 늘었다고 전했다.


2004년 이후 13년간 끊겼던 국내 LP 생산도 재시작됐다. 국내 LP 생산업체 마장뮤직앤픽쳐스는 LP 판매량이 늘어 지난해 생산 공장을 지었다. 국내 아티스트는 한정판 LP를 속속 출시하며 LP 인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LP 수요가 늘면서 LP 재생을 위한 턴테이블 수요도 늘어났을까? 다나와 리서치를 기반으로 2016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턴테이블 판매량을 살펴봤다.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2017년 12월에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2.7배 상승했다. 이것은 LP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레트로 트렌드의 증가, 연말연시 선물 시즌을 맞은 결과로 보여진다. 


 

턴테이블은 어떤 제품이 많이 팔렸을까?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2017년 턴테이블 판매량 점유율을 봤다. 1위는 10.3% 점유율로 스카이디지탈 아리아판 FM이 차지했다. 2위는 7.9% 점유율로 아이온오디오 Superior LP가, 3위는 7.1% 점유율로 씨앤씨클럽 SOUNDLOOK SLT-5080이 순위에 올랐다. 이중 2위 아이온오디오 Superior LP는 2017년 9월 이후 1위 스카이디지탈 아리아판 FM의 판매량을 따라잡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턴테이블 카트리지 끝에 있는 바늘(스타일러스)은 LP 소릿골을 따라 움직이면서 음악정보를 읽어낸다. LP 진동을 자석으로 픽업하는 것을 MM(무빙 마그넷)방식, 코일로 픽업하는 방식을 MC(무빙코일)방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MC방식 카트리지의 가격이 높지만, 고음 표현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반면 소비자의 선택은 MM방식. 판매량 점유율이 89.9%로 압도적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턴테이블 카트리지 5종을 꼽아봤다. 다나와 리서치 기반 2017년 판매량 기준 1위는 45.5% 점유율로 오토폰(Ortofon) 2M Blue가, 2위는 13.2% 점유율로 오토폰 2M Bronze가 차지했다.


 

최근 턴테이블은 LP만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미디어 재생 기능을 담아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턴테이블 추가 미디어 기능 점유율을 알아봤다. 디지털 음원을 담은 USB 메모리로 음악을 듣는 ‘USB 재생’ 기능이 53.1%를 차지했다.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재생’ 기능이 뒤를 이었다. 아날로그 미디어인 ‘카세트 재생’ 기능은 3.7% 점유율을 그쳤다.

 

* 이 글은 페이스북 페이지 <다나와 리서치 - 커머스 현황 분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신근호 기자 danawad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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