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끼니’는 더 이상 때우는 것이 아닌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일부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방에도 웰빙가전이 차지하는 매출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방 웰빙가전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월 4주 차까지 판매량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상승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욜로(YOLO) 및 휘게(Hygge) 라이프가 널리 퍼짐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로 볼 수 있다.

 

 

건강을 고려한 먹거리와 홈 쿠킹을 위한 웰빙형 주방가전은 식품건조기, 웰빙제조기, 홍삼액제조기, 탄산수제조기 등이 있다. 이 중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판매 점유율 26.67%를 차지한 식품건조기로 나타났다. 과일이나 채소, 육포 등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건조해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곰팡이와 냄새 걱정 없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웰빙제조기도 14.07%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장내 유산균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한 유산균을 가정에서 직접 섭취하기 위해 청국장 및 요구르트 제조 기능이 있는 웰빙제조기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한 진공포장기를 비롯해 청결한 주방을 위해 음식물 탈수기 및 음식물 처리기도 판매량이 높았다. 틈새를 막기 위한 패킹이나 포장용 진공백, 거름망 등 액세서리도 주기적으로 소모되는 특성상 많은 판매를 보였다.

 

 

가장 인기가 높은 웰빙 주방가전인 식품건조기 시장에서는 리큅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냈다. 그 뒤로 키친아트, 신일산업 등이 뒤따랐다.

 

 

식품건조기는 건조채반(트레이)이 많아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양도 늘어난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건조채반에 따른 식품건조기는 5단과 6단 트레이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차이로 7~8단 제품이 뒤를 이었다. 건조채반이 많으면 그만큼 소비전력도 높아지므로 무조건 고용량보다는 실속을 챙긴 제품을 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해물질, 살충제 등 식품 관련 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정에서는 마트에서 사 먹는 것보다 가급적이면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을 선택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영양식 및 발효식품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웰빙제조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판매된 영양식/발효기 관련 매출을 분석해 보니 요구르트 제조기 제품이 59.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유와 유산균만 있으면 인공감미료 없는 천연의 요구르트를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죽/이유식 제조 기능이 있는 제품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이유식 제조에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치즈와 식혜, 두부 제조 기능이 있는 제품도 판매량 5위 내에 올랐다.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량으로 포장해 장기간 보관하기 위한 진공포장기도 인기가 높다. 진공 포장하면 영양분 파괴 없이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제철 음식도 언제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진공포장기는 삼보테크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솔리스, 상원, 에펠산업, 올팩코리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첨가물 없이 인삼을 숙성시킨 후 홍삼액을 만들 수 있는 홍삼액 제조기는 오쿠 제품이 점유율 67.55%로 인기가 가장 높았다. 대웅은 20.59%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오쿠와 대웅이 전체 시장의 88%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홈삼액제조기 시장을 장악했다.
 
 

 

홍삼액 제조기의 가열방식에 따른 판매량을 살펴보니 간접가열 방식이 82.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열판 위에 게르마늄 도자기 탕기 자체가 얹혀 있는 형태의 간접가열 방식은 가열시 탕기의 열기로 인해 내부의 물이 데워지는 원리이다. 물을 보충하기 위해 제조기를 열지 않아도 되므로 영양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홈 쿠킹 제품은 아니지만 잔반 등 음식물을 깔끔하게 처리해 주방 위생에 도움을 주는 음식물 처리기도 주요 주방가전 중 하나로 올라섰다. 음식물 처리기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을 살펴보니 한일전기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스마트카라가 차지했다. 이 외의 제조사는 한 자릿수 점유율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보였다.

 

 

음식물처리기 처리 방식에 따른 판매량을 살펴보니 탈수방식이 절반을 차지했다. 염분과 수분을 압축/탈수하여 처리하는 탈수방식은 음식물을 비교적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냄새가 없고 소음이 적으며, 잔여물은 퇴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 후 건조하는 분쇄건조방식은 가루로 배출되어 부피를 1/10로 줄여주므로 가정에서 쓰기에 적합하다. 싱크대 내부에 설치해 잘게 갈아 물과 함께 내보내는 습식분쇄방식도 인기가 높았다,

 

* 다나와 리서치 데이터는 페이스북 페이지 <다나와 리서치 - 커머스 현황 분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이준문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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