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하기 딱 좋은 날씨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김장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요즘에는 직접 김장을 하는 집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는 김장철이 올 때마다 온 가족이 한 해 동안 먹을 김치를 담그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다나와에서는 김장철을 맞이하여, 용산 전자랜드에 직접 방문해 2018년형 김치냉장고들을 직접 살펴보고 만져보았다.


 

2018 김치냉장고, 달라진 점은 무엇?

 

김치냉장고 인기 제조사 점유율 <출처: 다나와 리서치>


김치냉장고는 김장독을 묻을 수 없는 아파트에서도 1년 내내 신선한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김치 전용 냉장고다. 다나와 리서치를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김치냉장고 제조사는 LG전자(디오스), 삼성전자(지펠), 대유위니아(딤채) 등이며,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각 제조사의 대표 모델들을 중심으로 2018 김치냉장고 트렌드를 알아보자.


▶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 LG전자 디오스 K412SS13 (2018년형)

 


LG전자 디오스 매직스페이스


김치톡톡이라는 네이밍을 가진 LG전자 디오스 김치냉장고는 유산균이 가장 잘 자라는 6.5도 온도를 구현해 유산균을 57배 증식해주는 유산균 증식모드와, 하루 4번 쿨링샷으로 김치를 1.5배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해주는 보관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상칸에 제공되는 분리벽과 냉기지킴커버, 매직스페이스 등으로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고 전력 손실도 줄여준다.


▶ 삼성전자 지펠 김치플러스


삼성전자 지펠아삭 RQ47M9371M1 김치플러스 (2018년형)

 

▲ 삼성전자 지펠 와이드 냉장실

 

2018년형 삼성전자 지펠 김치냉장고의 키워드는 메탈이다. 김치냉장고 내외부가 전체적으로 메탈 소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김치통까지 메탈 소재로 제공해 냉기를 사방에서 지켜주고 김치 맛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 상칸은 분리벽 없이 넓게 트여 있으며, 11가지 맞춤보관 모드를 통해 감자나 바나나처럼 변하기 쉬운 음식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 대유위니아 딤채

▲ 대유위니아 딤채 EDQ57BFRMT (2018년형)

 


▲ 대유위니아 딤채 탑쿨링 시스템

 

김치냉장고의 원조 격인 대유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는 김장독을 재현한 땅속 냉각 기술로 저장고 자체를 직접 냉각해 온도를 유지하고 수분까지 지켜준다. 각각의 룸마다 별도의 냉각기를 사용하며, 열기를 방출하는 기계실을 위로 올리고 냉기를 아래로 가게 하는 탑 쿨링 시스템과 최적의 김치 온도를 체크해 맞춤 온도를 찾아주는 스마트 쿨링 기능도 특징적이다.

 


김치냉장고, 무조건 큰 게 좋다?

 

 

LG전자 디오스 K227AW11E (2018년형)

 

과거에는 100~200L 용량의 뚜껑형 김치냉장고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김치냉장고를 서브 냉장고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300~500L 용량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뚜껑형과 스탠드형은 장단점이 확실한데, 일단 뚜껑형은 보존력이 우수하나 용량 대비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 반면 스탠드형은 보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고 음식을 넣고 꺼내기가 쉽지만, 뚜껑형에 비해 보존력은 다소 떨어진다.

 

 

대유위니아 딤채 EDT33BFRMTT (2018년형)

 

김치냉장고 용량은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목적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1년 동안 먹을 김치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100~200L 용량의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적절하고, 서브 냉장고가 필요하거나 김치 외에도 다양한 음식물을 보관하고 싶다면 용량이 큰 스탠드형을 선택하면 된다. 김치냉장고는 부피가 큰 편이니 무조건 큰 용량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김치냉장고를 둘 만한 여유 공간과 수납하는 스타일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 지펠아삭 RQ33M7001S8 M7000 (2018년형)

 

▲ 대유위니아 딤채쁘띠 WDS10BPACC (2018년형)

 

예를 들어 부피가 큰 음식을 박스 째 보관하려면 내부가 분리벽 없이 넓게 트인 제품이 좋고, 물이나 음료를 많이 수납한다면 음료 트레이나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홈바가 제공되는 제품이 적절하다. 김치냉장고를 둘 만한 여유 공간이 부족하고 김치 소비량도 많지 않은 1~2인 가구라면 작은 크기의 쁘띠형 김치냉장고도 적당하다. 약 100L 용량으로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간단하게 물이나 음료를 함께 보관하기에도 좋다.

 

 

 

김치냉장고, 기자가 직접 만져봤습니다!

 

▲ 용산 전자랜드에 진열된 김치냉장고들

 

김치냉장고를 구매할 때에는 김치냉장고의 종류나 제조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용할 때의 편의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가장 위에 있는 선반에도 쉽게 음식을 넣고 꺼낼 수 있는지, 도어를 열 때 너무 무겁거나 불편하지는 않은 지 등등 직접적인 사용 편의성을 알아보기 위해 용산 전자랜드에 방문했다. LG전자, 삼성전자, 대유위니아 등 각 제조사의 최신형 김치냉장고들이 종류별로 나란히 진열돼 있었는데, 2018년 김치냉장고 트렌드가 ‘스탠드형’인 만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위주로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 키가 작아도 괜찮아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 최상단에 있는 김치통 꺼내기 (대유위니아 딤채, 삼성전자 지펠 순)

 

스탠딩형 김치냉장고는 위로 길쭉하게 뻗은 제품이다 보니 키가 작은 사람들은 가장 위에 있는 곳까지 손이 잘 닿을지 걱정이 될 수 있다. 모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겉보기에는 대유위니아 딤채가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삼성전자 지펠과 LG전자 디오스 순이었다. 세 제조사의 제품 모두 150cm 키의 여성이 까치발을 들지 않아도 가장 상단에 있는 김치통을 쉽게 꺼낼 수 있었다.

 

 

▲ 최상단의 김치통을 꺼내고 문을 여닫을 때 가장 수월했던 LG전자 디오스

 

특히 LG전자 디오스 김치냉장고는 용량이 비슷한 타사 제품들에 비해 아담한 편이고 문을 여닫을 때도 가장 힘이 적게 들어가서 키가 작은 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당시 김치냉장고는 비가동 상태 였다.)

 

▶ 부피가 큰 음식도 편리하게! vs 냉기 방출 없이 꼼꼼하게!

▲ 분리벽 없이 넓게 트인 삼성전자 지펠 김치플러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보통 상칸과 중칸, 하칸으로 구분된다. 상칸은 냉장고와 같이 문을 열고 닫는 방식이며 주로 300~400L 용량의 슬림한 모델은 원 도어, 400~500L 용량의 큰 모델은 투 도어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투 도어 타입은 내부도 두 개의 룸으로 구분돼 있어 원하는 쪽만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삼성전자 지펠 김치플러스는 내부가 넓게 트여 있다. 부피가 큰 식재료나 미역, 오징어 등 가로로 긴 건어물을 보관하기에는 편리해 보였지만 별도의 커버도 제공되지 않아 냉기 방출이나 전력 소모 측면에서는 약간 걱정스러웠다. 

 

 

 

▲ 6~8개의 격실을 만들어 냉기 방출 막는 디오스와 딤채

 

반면 LG전자 디오스와 대유위니아 딤채는 분리벽과 커버 등으로 냉기 방출을 꼼꼼하게 차단해주는 대신 내부가 여러 개의 칸으로 구분돼 있어 부피가 큰 식재료나 음식물은 보관하기가 까다롭다. 모델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LG전자 디오스는 6개의 칸으로 구분돼 있고 음료를 넣는 트레이가 제공되며, 대유위니아 딤채는 8개의 칸으로 구분돼 있고 김치통도 비교적 작아 수납이 편리하다. 또한, 딤채 김치냉장고는 다른 제조사 김치냉장고에 비해 중칸과 하칸 서랍이 끝까지 열려서 가장 안쪽에 있는 김치통까지 수월하게 꺼낼 수 있었다.

 

 

 

▲ 딤채는 중칸, 하칸 서랍이 완전히 열려 김치통 꺼내기가 편리하다.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은 상칸의 각 칸마다 냉기지킴커버가 제공되고 중칸 서랍에도 유산균 가드가 제공돼 김치 맛을 더 오래 지켜준다. 특히 이 유산균 가드는 음식을 꺼내고 일일이 닫아주지 않아도 서랍을 닫으면 자동으로 닫혀 더욱 편리했다. 402L 용량 이상의 제품에는 매직스페이스가 제공되는데, 여기에 자주 찾는 물이나 음료를 넣어두면 굳이 큰 문을 열지 않아도 간편하게 꺼낼 수 있어 냉기 방출과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중칸과 하칸 서랍이 완전히 열리지 않아서 가장 안쪽 김치통을 꺼내기는 조금 어려웠다.

 

▲ 중칸에도 유산균 가드가 제공되는 LG전자 디오스

 

 

▶ 같은 듯 다른 김치냉장고 디자인, 승자는?

 

▲ 메탈 소재의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삼성전자 지펠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 지펠 김치플러스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은은한 메탈 소재가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며 김치냉장고 내부와 김치통도 메탈 소재로 돼 있어 냉기를 지켜주는 것은 물론, 보여지는 모습도 깔끔하다. 메탈 김치통은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고 세척이 편리하며 김치물이나 냄새가 배지 않아 위생적이지만, 일반 김치통에 비해 약간 무거운 느낌은 있다. 메탈 김치통 뚜껑은 투명하게 돼 있어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상칸에 있는 트레이는 2L 물병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넉넉하고 튼튼하다.

 

▲ 디스플레이와 조작부가 중칸 서랍에 숨겨져 있다.

 

▲ 홈바가 적용된 원 도어 타입의 삼성전자 지펠 M7000 (2018년형)

 

지펠 김치플러스 투 도어 타입은 디스플레이와 조작부가 중칸 서랍에 숨겨져 있는데, 외관상으로는 깔끔하지만, 조작이 필요할 때마다 중칸을 열고 닫아야 한다. 디오스 김치톡톡처럼 중칸 서랍에 별도의 커버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냉기 방출 및 전력 소모가 다소 걱정된다. 한편 원 도어 타입 일부 모델은 꾹 눌러서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홈바가 있어서 자주 꺼내는 음식물들을 넣어두기 좋다. 제조사와 상관없이 가장 하칸에 있는 서랍은 허리를 숙여야 해 자주 열고 닫기가 힘드니 장시간 온도를 유지하며 숙성해야 하는 김치는 하칸에 넣어 두는 것이 적절하다. 

 

▶ ‘틈새’를 공략하는 1도어 (1룸) 김치냉장고 

 

 

▲ 아담한 크기의 딤채 쁘띠형 김치냉장고

 

 

▲ 적당한 높이의 동부대우전자 클라쎄 FR-Q12RAS 미니스탠드 (2018년형)

 

용산 전자랜드에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외에도 뚜껑형 김치냉장고와 작은 크기의 쁘띠형 김치냉장고 등 2018년 최신형 김치냉장고들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100L 용량의 딤채 쁘띠형 김치냉장고는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도 예쁘고 크기도 아담해서 공간 활용에 좋아 보였지만 높이가 1m도 채 되지 않아서(978cm) 김치통이나 음식물을 넣고 꺼내기가 불편했다. 동부 대우 클라쎄의 다목적 김치냉장고 역시 1도어(1룸)로 된 제품인데, 용량은 102L로 비슷하지만, 더 높아서(1,166cm) 김치통을 넣고 꺼내기가 편리했다.

 

▶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불편하다?

 

▲ 가장 밑에 있는 김치통도 손에 쉽게 닿아 꺼낼 수 있다. (삼성전자 지펠 M3000)

 

▲ 조작부가 상단에 위치해 편리한 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 (EDL22BFSXSS)

 

스탠드형과 뚜껑형 김치냉장고들을 직접 만져보면서 느낀 점 가운데 한 가지는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생각보다 편리하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들이 많이 개선되어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도 가장 밑에 있는 김치통 손잡이가 수월하게 닿았다. 특히 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디스플레이가 상단에 위치해 있어 조작하기에도 편리했다. 다양한 음식물을 보관하는 서브 냉장고로 사용하려면 단연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우위지만, 김치 저장이 주목적이라면 뚜껑형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일 것이다.

  

 

<출처: 삼성전자>

 

이렇게 용산 전자랜드에서 2018년형 김치냉장고들을 직접 만져보고 느낀 점을 소개해 보았다. 매장에 진열된 제품들을 살펴보는 기사인 만큼 냉기 보존력이나 전력 효율 등은 직접 체크해볼 수 없었기에, 실제로 김치냉장고를 사용할 때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에 중점을 두었다. 제조사별, 종류별로 다양한 김치냉장고 중에서 내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해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보자.

 

기획,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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