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포터블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아지다 보니 이상한(?) 증상이 생겼다. 바로 방전에 대한 불안과 초초함이다. 포터블 기기의 배터리가 40%, 30%, 20%로 떨어지는 것에 불안해하고, 배터리 잔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보조배터리나 충전 케이블을 들고 다닌다. 이 정도면 가히 '방전 강박증'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배터리 지속시간과 용량이 포터블 기기를 고르는 중요한 기준으로 꼽히고 있다. 즉, 같은 기능이라면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를 초조하게 만드는 방전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양을 다 떠나서 일단 배터리가 제일 짱짱한 변강쇠 제품들을 알아보자.

 

 

포터블 기기 종류별 배터리 '최고 존엄' 제품 10선

 

블루투스 스피커 : 엠지텍 락 클래식 Q80

 

통통한 빵처럼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전기적 신호가 들어가는 리얼 우퍼가 2개나 들어가 있다. 고음 전용 트위터도 2개, 베이스 덕트 1개를 포함해서 포터블 스피커답지 않게 빵빵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1만 50mAh LG 정품 셀을 사용하여 최대 40시간 동안 재생한다. USB 메모리를 연결하면 바로 노래가 나온다. USB 메모리는 최대 128GB 인식할 수 있다. 이는 3만 6,000곡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MP3P : 코원 플레뉴 D

 

제조사가 공개한 사양에 따르면 최대 100시간 동안 연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다. 이 정도면 밤에 실수로 켜놓고 자도 다음날 출근길이나 등굣길, 여행길에 들고 갈 수 있다. 용량이 크고 포터블 기기의 자원을 많이 소비하는 무손실 음원도 51시간 동안 재생한다. 내장 메모리는 32GB며, 외장 마이크로SD를 지원한다. MP3를 비롯해 FLAC, WAV, AIFF, APE, WMA, OGG 등 다양한 음원 포맷을 소화한다. 색상은 블랙골드, 블랙실버 두 가지며 터치 LCD를 달았다.

 

스마트폰 : 샤오미 미 맥스2

 

무려 5,600mAh의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 3,000mAh 수준의 배터리를 달고 나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2배에 가깝다. 6.4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0, 프로세서는 옥타코어다. 내부 저장 공간은 64GB와 128GB 두 가지로 나뉜다. 마이크로SD는 최대 256GB까지 지원한다. 흠이라면 전후면 카메라 성능 정도.

 

태블릿 : 레노버 요가 탭3 프로

 

1만 2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넣은 태블릿 PC다. 일반 충전기보다 전용 충전기로 충전하는 것이 빠르다. 10.1인치 QHD IPS 디스플레이에 인텔 아톰 X5-Z8500 CPU, 2GB 메모리, 32GB eMMC 스토리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적용했다. 기본으로 달려 있는 스탠드를 활용하면 스탠드와 홀드 등 다양한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 벡터 루나

 

몇 달씩 간다는 스마트워치도 있지만, 시계 전체가 액정으로 이뤄진 제품 중에는 벡터 루나가 최고의 변강쇠다. 한 번 완충하면 최대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평소엔 꺼져 있다가 손목을 들어 올리면 켜지므로 배터리 절약에 효과적이다. 흑백 메모리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앱 알림과 피트니스 기능은 기본이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44mm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했으며, 수중 50m의 방수 기능도 담았다.  

 

전자책 : 아마존 킨들 오아시스

 

본체 자체만으로 별도의 충전 없이 2주가량 사용할 수 있는 전자책이다. 배터리 커버를 끼우면 배터리 수명은 최대 9주까지 늘어난다. 디스플레이는 6인치며 300ppi를 지원한다. LED의 수는 이전 모델보다 60% 늘어 한층 밝은 톤으로 볼 수 있다. 흑백 밝기가 개선되어 눈의 피로도를 줄인 것 또한 특징. 저장용량은 4GB며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노트북 : LG전자 올데이 그램 15인치

 

신소재(탄소나노튜브)로 설계한 60Wh 배터리를 넣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이 꺼진 상태에서 1시간만 충전해도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인텔 7세대 코어 i5와 SSD를 넣었으며 운영체제는 윈도우10 홈이다.

 

보조배터리 : 디지털제이 다용도 대용량 보조배터리 7D-NB

 

3만mAh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보조배터리다.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PC, 빔프로젝터, 캠핑용품, 블루투스 스피커, 디지털카메라, 드론 등 광범위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두 개의 USB 단자를 달아 두 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12V, 16V, 19V 가변 출력을 지원한다. 과전압, 과전류 시 출력을 차단하며 역충전을 자동으로 차단해 배터리 회로를 보호한다.

 

키보드 : 로지텍 MK345 키보드

 

AAA 건전지 2개로 최대 3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회사에 입사할 때 구매해 승진할 때까지 신경 안 써도 될 듯. 팜 레스트를 포함한 키보드는 편안한 타이핑을 돕는다. 인체공학 디자인과 안정적인 무선 연결도 지원한다.

 

마우스 : 로지텍 M590 마우스

 

AA 건전지 1개로 최대 2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해 무선으로 쓸 수 있으며, 클릭 소음을 90% 줄인 무소음 방식이 특징이다. 로지텍 플로우(FLOW) 기능을 지원해, 하나의 마우스로 두 대의 PC 사이를 넘나들며 커서를 이동하거나 텍스트와 파일을 복사하고 붙여넣기 할 수 있다. 

 

 

포터블에게 가장 중요한 사양: 배터리 용량 & 지속시간

 

 

스마트폰은 매일 손에서 놓지 않는다. 노트북은 업무시간에 수도 없이 들여다본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하루도 만지지 않는 날이 없다. 잠들기 전엔 전자책이나 MP3로 심신을 달랜다. 이렇게 온종일 우리가 사용하는 포터블 기기들은 배터리 용량이 관건이다. 지긋지긋한 충전케이블의 노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위에서 소개한 제품들처럼 배터리 용량과 사용시간이 빵빵한 제품들을 고려해보자. 다른 사람들이 방전 걱정으로 초조해 할 때, 홀로 여유로울 수 있는 순간이 분명 올 것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유성우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