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불쾌지수는 쭉쭉 올라가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기 일쑤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더운 여름에는 역시 아이스커피가 제격. 얼음을 동동 띄운 아이스커피는 마치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지친 일상에 시원한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카페에는 커피 메뉴만 해도 수십 가지가 있는 반면, 집이나 직장에서 직접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먹을 땐 고작해야 커피믹스 몇 가지와 원두커피 정도가 전부다. 매일 똑같은 커피 맛에 질렸다면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아이스커피를 즐겨보자.

 

 

어떤 얼음을 넣을까?

 

▶ 아이스볼(왕얼음)

<출처: HURED EXCLUSIVE (프리파라)>

 

아이스커피에는 얼음이 빠질 수 없다. 평범한 각얼음을 넣어도 물론 시원하지만, 취향에 따라 색다른 얼음을 넣으면 아이스커피를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먼저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익숙할 얼음, 아이스볼이다. 아이스볼은 약 5cm 크기의 동그란 얼음으로, 얼음 크기가 크다 보니 잘 녹지 않아 커피가 오랫동안 시원하게 유지되며 맛이 싱거워지지 않는다. 다만 얼음을 얼릴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 아이스커피뿐만 아니라 위스키를 마시거나 집에서 국수 등을 만들어 먹을 때 한두 개씩 동동 띄워줘도 좋다.

 

▲ 대영상사 빅아이스볼 몰드

 

동글동글한 구 형태의 아이스볼을 만들어주는 얼음틀(몰드)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영상사 빅아이스볼 몰드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하단 몰드에 물을 채워 넣고 상단 몰드를 천천히 덮으면 상단 구멍으로 남은 물이 흘러나와 예쁜 아이스볼을 만들 수 있다. 프리파라 아이스볼 메이커는 얼음을 하나씩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눈금 표시만큼 물을 붓고 실리콘 뚜껑을 닫아 얼려준 뒤 몰드를 열어 아이스볼을 꺼내면 된다. 주스나 과일을 넣어 얼리면 샤베트처럼 즐길 수도 있다. 프리파라 이지필 아이스볼 메이커는 4구를 한 번에 채울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 프리파라 아이스볼 메이커

 

▲ 프리파라 이지필 아이스볼 메이커 연결형

 

 

▶ 미니얼음

 

<사진출처: 빽다방>

 

미니얼음은 카페에서 많이 사용하는 얼음으로, 왕얼음과 달리 얼음이 쉽게 녹아 음료가 빨리 차가워진다. 또 왕얼음은 크기가 커 하나씩 넣어도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데, 미니얼음은 크기가 작고 금방 녹다 보니 작은 컵에도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넣을 수 있다. 얼음이 금방 얼고 아작아작 씹어 먹기 좋다는 것도 장점. 금방 녹는 만큼 커피 맛이 싱거워질 수 있으니, 아이스커피에 미니얼음을 넣을 땐 커피를 빨리 마시거나 평소보다 진하게 타는 것을 추천한다. 대영상사 아이스트레이 미니형은 84구로 접시처럼 쓸 수 있는 뚜껑이 있어 꺼내기 편하고 위생적이다.

 

▲ 대영상사 아이스트레이 미니형

 

 

▶ 디자인얼음

 

▲ 찰스비안신 실리콘 하트 플라워 몰드

 

단순히 크기가 크고 작은 얼음 외에도 다양한 얼음이 존재한다. 디자인얼음은 아이스커피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것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제공하며 하트, 클로버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찰스비안신 실리콘 하트 플라워 몰드는 핑크, 바이올렛 컬러의 몰드로 디자인이 아름답고 얼음 모양도 평범하지 않고 독특하다. 앞뒤로 사용할 수 있어 초콜릿이나 쿠키를 구울 때도 유용하며, 실리콘 소재 특성상 내용물이 달라붙지 않고 쉽게 빠진다. 또한 살균 소독이 가능해 위생적이고 전자레인지나 오븐에도 사용 가능하다.

 

▲ 스케이터 실리콘 아이스트레이

 

좋아하는 만화, 영화 캐릭터가 있다면 캐릭터 얼음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스케이터코리아는 미키마우스, 헬로키티, 토이스토리, 마블 등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의 아이스트레이를 선보이고 있으며, 디자인은 물론 얼음 크기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스케이터 아이스트레이 역시 실리콘 소재로 위생적이고 얼음을 꺼내기 편리하며, 트레이 색깔까지 각 캐릭터들과 꼭 어울리도록 만들어져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문어, 파인애플 등 여러 가지 디자인 얼음틀이 출시돼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보자.

 

 ▲ 티알 실리콘 얼음틀

 

스틱얼음도 일종의 디자인 얼음이다. 얼음이 막대처럼 길고 얇아서 입구가 좁은 컵이나 텀블러에도 쉽게 넣을 수 있으며, 얇지만 일반 얼음에 비해 부피가 커서 얼음이 잘 녹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된다. 실리만 스틱6구 아이스몰드는 6개의 스틱형 얼음을 얼릴 수 있는 얼음틀로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로 돼 있어 얼음을 분리하기 쉽고 살균 세척이 가능하며 뚜껑이 있어 더욱 위생적이다. 얼음이 슬림해서 좁은 페트병 입구에도 쏙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스커피를 마실 때 주로 텀블러나 물병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 실리만 스틱6구 아이스몰드

 

 

▶ 스테인레스 아이스큐브

 

<출처: 브릴리언 (브리니클)>

 

이번에는 조금 특이한 얼음을 소개한다. 바로 녹지 않는 얼음, 아이스큐브다. 아이스큐브는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얼음 크기의 큐브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커피 등에 넣어 마시면 된다. 얼음이 녹으면서 커피가 희석되는 것을 ‘극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주스나 맥주에 넣어 먹거나 국수를 만들 때 사용해도 좋고 물이 흐르지 않아 부은 얼굴을 찜질하는 용도로도 좋다. 냉매가 들어있어 냉기가 오래 가긴 하지만 실제 얼음처럼 음료가 금방 차가워지지는 않는다.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물로 세척하면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 브릴리언 브리니클 아이스 위스키 큐브 세트

 

 

▶ 기능성 얼음틀

 

버튼만 누르면 얼음이 와르르 쏟아지는 얼음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스커피에 넣을 얼음을 일일이 얼리는 것도 무척 번거로운 일이다. 얼음틀에 물을 담아 냉동실에 넣다가 물이 주르륵 흐르기도 하고 얼음이 꽝꽝 얼어 잘 빠지지 않기도 하며, 기껏 몇 시간 얼려 한두 번 꺼내 먹으면 얼음이 똑 떨어져 다시 얼리는 일을 반복하기도 한다. 최악의 상황은 냉동실에 묵혀둔 음식 냄새가 얼음에 배는 것. 이럴 때 기능성 얼음틀을 사용하면 얼음을 얼리기도 훨씬 쉽고, 냄새 없이 깨끗한 얼음을 만들 수 있다.

 

▲ 락앤락 아이스큐브세트

 

먼저 락앤락 아이스큐브세트는 12구 얼음틀 3개와 보관통이 세트로 이루어져 있는 제품으로, 얼음틀을 보관통 안에 겹겹이 쌓으면 36개의 얼음을 한 번에 얼릴 수 있다. 밀폐용기의 대명사 락앤락 제품답게 얼음에 냉동실 냄새가 배지 않고 위생적이며 냉동실 속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얼음을 얼리려다 냉동실을 물바다로 만든 경험이 있다면 타파웨어 아이스큐브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뚜껑을 닫은 채 구멍에 물을 부어 얼음을 얼릴 수 있으며, 바닥에 버튼이 있어 얼음을 빼는 것도 간편하다. 뚜껑이 있어 냉동실 냄새가 배지 않는 다는 것도 장점.

 

▲ 타파웨어 아이스큐브

 

 

 

아이스커피, 색다르게 먹는 방법

 

▲ 칠팩터 슬러시메이커

 

아이스커피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커피슬러시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방법은 간단하다. 냉동실에 4~6시간 얼려둔 슬러시메이커에 아이스커피를 부어준 뒤 1~3분간 주물주물 눌러주면 끝. 달콤한 커피믹스로 슬러시를 만들어 먹으면 카페에서 파는 프라푸치노 부럽지 않다. 아이스크림 틀을 이용해 커피를 얼려 먹는 방법도 있다. 하드처럼 손잡이가 있는 몰드도 있고 아이스크림 ‘폴라포’가 떠오르는 몰드도 있는데, 아메리카노나 커피믹스를 얼려놨다가 덥고 지칠 때 하나씩 꺼내 먹거나 아이들과 함께 과즙을 얼려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 실리만 아이스 몰드

 

커피를 진하게 얼려놨다가 우유를 부어 마시는 큐브라떼도 별미다. 물로 얼린 얼음이 녹으면서 커피가 희석되는 것과는 달리 커피 얼음이 천천히 녹으면서 커피가 더욱 진해지기 때문에, 물이나 우유를 계속 부어주면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다만 얼음이 녹기 전까지는 커피 맛이 나지 않으니, 처음부터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아이스커피를 부어줘도 좋다. 큐브를 얼릴 땐 따뜻한 물에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진하게 타서 얼려야 하며, 이때 커피 모양 얼음틀을 사용하면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 닝보후야 쿨빈 아이스커피 큐브 트레이

 

‘아이스커피 좀 마셔봤다’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자. 아메리카노는 보통 아무것도 넣지 않거나 설탕 시럽을 넣어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시원한 아메리카노에 헤이즐넛 시럽을 살짝 넣어주면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은근히 인기 있는 레시피로 일부 커피전문점에서는 헤이즐넛 파우더를 넣은 헤이즐넛 아이스커피를 출시하기도 했다.

 

 ▲ 빈 속 커피가 부담스러울 땐 우유를 넣어요!

 

빈 속에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게 조금 부담스러울 땐 우유를 살짝 넣어보자. 외국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방법이며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와는 또 다른 부드러운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 아이스커피와 레몬의 상큼한 만남

 

아이스커피에 레몬 슬라이스를 살짝 얹어주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다. 시원하게 탄 아메리카노에 얼음을 가득 넣고 얇게 저민 레몬이나 레몬즙을 취향에 맞게 넣어주면 완성. 쌉쌀한 커피 맛에 상큼한 레몬 향이 더해져 여름철 음료로 제격이다. 평소 탄산수를 즐겨 마신다면 원두커피를 진하게 탄 뒤 탄산수를 넣어 마셔보자. 호불호는 크게 갈리지만 나름대로 묘한 중독성이 있다. 포루투갈에서는 에스프레소에 레몬과 탄산수, 얼음을 한데 섞은 아이스커피 마자그란(Mazagran)을 즐겨 마신다고 하는데,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맛이 궁금하다면 한 번 도전해 보자.

 

 

기획, 편집/ 다나와 홍석표(hongdev@danawa.com)

글, 사진/ 테크니컬라이터 박다정(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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