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거운 짐(캐리어)을 들고 이동하기를 꺼리는 이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그러자 캐리어만 회수해 공항으로 배송해 주는 캐리어 픽업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해 각광받고 있다. 짐이 많은 이라면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이 같은 서비스가 유용하다. 특히 해외출장 전 업무나 미팅이 있는 회사원, 아침 일찍 출근시간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 금요일 퇴근 후 바로 공항으로 출발하는 여행객, 골프를 치기 위해 무거운 골프백 등을 함께 짊어진 사람이라면 이런 캐리어 픽업 서비스는 더 없이 유용한 서비스다. 무엇보다 퇴근 후 곧바로 공항으로 떠나는 이라면 캐리어를 가지고 회사로 출근할 필요가 없어 상사의 눈치를 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국길에 짐을 공항까지 가져다 주는 것 외에도 반대로 입국 시 공항에서 짐을 배송해 주기도 한다. 피곤한 귀국길에 무거운 짐을 집 또는 회사까지 챙겨 가지고 갈 필요가 없는 셈이다. 물론 유의사항도 있다. 지나치게 외진 지역은 캐리어 수거가 안 될 수 있으니 서비스 가능 지역인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일반적인 캐리어 크기/무게를 넘어서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이 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운송 도중 바퀴가 파손되거나 캐리어 일부가 파손될 수도 있다. 미리 박스 포장을 해 놓으면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캐리어를 회수할 때 고객 정보가 담긴 태그를 부착하며, 고객에게 확인용 태그를 제공하니 짐이 섞일 염려는 안 해도 된다.


오히려 염려되는 부분은 공항에서 캐리어를 받거나 맡길 때 비행기가 지연되는 경우다. 항공기의 사정으로 인해 캐리어 픽업 서비스 업체와의 시간약속까지 어긋나게 되기 떄문이다. 이런 캐리어 픽업, 운송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라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객을 기다리거나 연락을 취해 미팅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가급적 신뢰할 만한 회사, 이용자 평이 좋은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캐리어 픽업&배송 업체로 베이팩스닷컴(baypax.com)을 꼽을 수 있다. 베이팩스는 이 분야 선두업체이며, 1등 여행사 하나투어와도 제휴해 캐리어 픽업 서비스 ‘캐리어를 부탁해’를 시행하고 있다. 베이팩스는 앞서 지난해에도 노랑풍선과 제휴해 캐리어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베이팩스의 캐리어 픽업 서비스는 티몬, 위메프, 쿠팡 등 소셜커머스에도 끊김 없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국내에 정식 서비스는 안 되고 있지만 2015년 4월, 미국에서 론칭한 서비스 더플(DUFL)은 한 술 더 뜬다. 짐을 날라주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짐도 대신 싸준다. 짐을 꾸릴 시간이 없거나 제대로 싸지 못하는 이들이 좋아할 만한 서비스다. 게다가 눈 앞에서 창피하게 짐을 싸 주는 것이 아니라 신청자 집으로 더플이 특별히 제작한 큰 가방을 보내준다. 서비스 신청자는 그 가방에 필요한 짐들만 담아서 보내면 된다.

 

  


이후에는 더플 공장으로 가방이 모여 짐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재분류되고 새탁과 정돈과정을 거친 후 능숙하게 새로 포장돼 공장 내 ‘옷장’이라 불리는 공간에 보관된다. 이후 고객이 출국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가방을 배송해 준다. 짐 정리 과정에서 자신의 옷장에 짐들이 어떻게 보관돼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각 물품들의 사진을 찍어 사용자 계정에 업로드해 주는 세심함도 놓치지 않는다. 캐리어를 살 필요조차 없고, 의류의 세탁까지 요청할 수 있다. 대규모로 서비스가 제공돼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점이 더플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또 사용자는 앱을 설치한 후 몇 번의 터치만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어 편리하다. 향후 베이팩스도 이런 식으로 서비스 고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짐에 대한 부담이 없는 해외여행과 해외출장. 이제는 정말 그 말처럼 되고 있다.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이상훈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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