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R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VR엑스포가 오는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곳에서는 40여 개의 주요 VR 업체가 선보이는 VR 관련 콘텐츠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도 어트랙션과 접목한 VR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한결 정교한 움직임으로 더 높은 현실감을 즐길 수 있다. 콘텐츠도 다양하다. 롤러코스터는 물론 번지점프,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상용화를 노리는 제품도 많이 보인다. 그저 프로토타입의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가격표를 붙이고 상담 데스크까지 마련한 곳도 적지 않다. VR 산업 발전의 키를 쥐고 있는 수익 모델 창출에 한발 다가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프론트는 정글 테마의 VR 어트랙션 시리즈 VR 정글 어드벤처 5종 중 정글 행글라이더, 정글 번지점프 2종을 선보였다. 단순한 어트랙션이 아니라 테마와 스토리를 넣은 것이 특징. 도쿄 시부야의 VR 체험존 VR파크 도쿄에 설치된 제품. 완성도 있는 콘텐츠와 시뮬레이터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 오는 5월에는 이케부크로 선샤인시티에도 도시 배경의 VR 어트랙션을 수출할 예정이다.

 

 

비브스튜디오는 VR 어트랙션 필름인 볼트(VOLT)를 상영하고 있었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영화가 아니라 어트랙션으로 현실감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KES2016에 처음 공개할 때만 해도 일부만 공개했지만 지금은 거의 완성 단계. 부산영화제를 비롯해 선댄스, VR페스트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추후 게임도 제작할 예정이며 체험존이나 테마파크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모험레저 시설 연구 개발 업체인 와바다다는 현장 경험을 토대로 4D VR 짚라인 체험 시설인 아이글라이더를 선보였다. 실제 짚라인에서 사용하는 안전장비와 와이어를 사용하는 데다 앞에서 바람도 나오기 때문에 현장감을 충분히 살리는 것이 장점. 현장에서는 실외에서도 간편히 세팅할 수 있는 카라반형을 전시하고 있다.

 

 

심포디는 1인용 VR 시뮬레이터를 전시하고 있다. 중심 지지대를 스프링으로 만들어 시뮬레이터의 가격과 전력 소모량을 낮춘 것이 특징. 롤러코스터나 레이싱, 교육용 콘텐츠와 함께 사용하면 고가의 장비 없이도 현실감을 높일 수 있다. 3월 중 정식 판매 예정이며 가격은 부가세 별도로 298만 원이다.

 

 

인스퀘어는 어트랙션과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새롭게 개발한 공포물 206호와 VR FPS 게임 배틀 스쿼드(Battle Squad)를 시연했다. 룸 206호는 CNN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장소 10곳 중 하나로 꼽힌 곤지암정신병원 206호를 모티브로 개발한 공포물. 어트랙션을 전동 휠체어처럼 꾸미고 조이스틱을 달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하도록 했다.

 

현장에는 1인용으로 세팅했지만 원래는 두 명까지 즐길 수 있다. 음성 채팅 기능도 있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대화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그래픽이나 스토리 구성이 탄탄해 몰입감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현장에서는 체험자들이 지르는 비명이 관람객의 주의를 끌었다. 조만간 스팀에 올릴 예정. 동남아시아로도 수출할 전망이다.

 

 

배틀 스쿼드는 최대 두 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FPS 게임이다. 기존 FPS VR 게임에 네트워크 기능을 넣은 것. 역시 음성 채팅을 지원해 동료와 협업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총도 제작했다. HTC 바이브의 컨트롤러를 넣어 사용하는 것으로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한다. 현재 이 총은 특허출원 중이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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