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영우 기자] 어느덧 연말과 겨울이 코앞이다. 기온이 눈에 띄게 내려가고 실내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와 관련한 계절가전 제품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겨울철 계절가전의 특징이라면 전열기구와 같이 전력소모율이 높은 제품이 상당수라는 점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휴대용으로 설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술 개발을 통해 전력 효율이 개선된 휴대용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특히 USB 전원을 이용하는 제품의 경우, PC나 스마트폰 충전기만 있으면 손쉽게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휴대용 보조 배터리와 조합하면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게 되므로 사무실, 캠핑장, 차량 등에서 유용하다. 최근 주목할 만한 USB 전원 기반의 겨울철 계절가전 제품 몇 가지를 살펴보자.

책상 위, 차량 내에 딱, 미니 가습기

겨울철에 난로나 온풍기를 이용하면 실내가 건조해지므로 호흡기 및 피부질환의 우려가 커진다. 이럴 때 참으로 유용한 것이 바로 가습기다. 특히 미니 가습기는 책상 위나 차량 내에 두고 쓰기에 적합하다. 최근 팔리고 있는 미니 가습기는 생수병을 꽂아 쓰는 형태와 텀블러 형태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생수병 타입은 물 보충이 편한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가지고 다니며 쓰기엔 불편하고 디자인도 다소 투박한 편이다.

휴대성과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텀블러 형태의 제품이 적합하다. 그 중에서도 분무량이 충분하고 물 쏟음 방지 기능이 있으며, 일정 시간 가동 후 자동 종료 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다. 그 외에도 인테리어를 돕는 화려한 LED 등의 꾸밈 요소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엔보우 레인보우 미니 가습기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춘 제품으로는 엔보우의 레인보우 미니 가습기가 대표적이다. 지름 63mm에 높이 162mm의 아담한 크기로, 차량 컵 홀더에도 꽂아 쓸 수 있으며, 시간당 35~55ml의 넉넉한 가습량을 제공한다. 그 외에 제품 상단에 7가지 컬러의 무드 조명을 갖추고 있어 인테리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17년 11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1만 5,900원에 살 수 있어 부담도 적다.

실내 환기 어려운 겨울철에, USB 공기청정기

겨울철에는 창문을 거의 열지 않기 때문에 실내 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이 바로 공기청정기다. 다만, 시중에 팔리는 공기청정기들, 특히 USB 전원으로 구동하는 소형 제품 중에는 공기 정화능력이 상당히 부실한 것이 많다.

정화 효과가 의심스러운 음이온 발생 기능만 있는 제품, 혹은 실제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필터가 달려있는 제품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헤파(HEPA) 필터가 달려있는 제품인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삼지아이티 피스넷 공기청정기

삼지아이티의 피스넷 공기청정기는 USB 전원 기반의 소형 공기청정기 중에서도 위와 같은 조건을 상당부분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책상 위에 두고 쓰기 좋은 190 x 130 x 180의 아담한 크기에 지름 2.5㎛의 미세 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헤파 필터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헤파 필터 중에서도 E12 등급 이하의 세미 헤파 필터가 아닌 H13 등급의 트루 헤파 필터를 갖춘 것이 눈에 띈다. 그 외에 향기를 발생시키는 기능의 아로마 디퓨저, 인테리어를 돕는 LED도 탑재했다. 인터넷 최저가는 4만 9,800원이다.

이젠 세탁도 가능? USB 온열방석

겨울철 계절가전의 선두주자는 역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전열 기구다. 본격적인 난로나 온풍기는 소비전력이 극히 높기 때문에 최대 전력의 한계가 분명한 USB 전원 기반에서는 구현하기 힘들지만, 제조사의 기술력에 따라 온열방석 정도는 가능하다.

USB 온열방석을 구매하고자 할 때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역시 가열 능력이다. 일반 AC 전원처럼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고효율 설계를 하지 않으면 미지근한 수준에 그친다. 그리고 겉면에 직물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래 쓰면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데, 일부 온열방석은 세탁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에스에스에이치 핫템 USB 온열방석

에스에스에이치의 핫템 USB 온열방석 같은 제품이 위와 같은 측면에서 돋보이는 제품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스마트 극세사 열선(SMF)을 적용하여 열 효율과 내구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USB 기반 온열방석으로서는 대단히 높은 최대 70℃까지 가열이 가능하다. 또한 말아서 보관이나 운반이 가능하고 온열방석으로서는 드물게 물세탁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1만 4,62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활용성과 효율성 높아진 USB 기반 계절가전

이 외에 주목할 만한 USB 전원 기반 겨울철 계절 가전으로는 컵에 담긴 음료를 데우는 USB 컵 워머, 손도 녹이고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 겸용 손난로, PC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온열 마우스 패드 등이 대표적이다.

사실 수년 전에 등장했던 초창기의 USB 기반 계절가전은 이색적이긴 하지만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력 효율 및 부가 기능이 크게 개선되어 충분히 쓸 만한 성능을 내면서 휴대성과 편의성까지 갖춘 매력적인 제품군으로 거듭났다.

특히 과거의 USB 2.0 규격에서는 500mA 수준의 저전력만을 공급했으나, 최근 대중화가 진행 중인 USB 3.0 규격에서는 900mA, USB 타입C에서는 최대 3A 수준의 높은 출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향후에는 한층 발전된 USB 기반 계절가전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