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LO. ‘인생은 한 번 뿐(You Only Live Once)’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는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자신을 ‘욜로족’이라고 지칭하며 무분별한 소비를 일삼는 사람들 때문에 ‘욜로하다 골로간다’는 말이 생기기는 했지만, 저축보다는 소비에 집중하는 것 역시 욜로족의 특징 중 하나. 가성비보다는 개인적인 취향이나 만족감을 우선시하는 욜로족들을 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욜로’한 디자인을 가진 가전제품들을 소개한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디자인, 나야 나!

 

▶ LG전자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먼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들부터 만나보자. LG전자는 iF, 레드닷,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경력이 많다. 특히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전 제품이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V W는 단연 눈에 띄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패널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별도 분리해 세상에서 가장 얇은 두께와 실선처럼 얇은 테두리를 구현해냈다. 77인치 모델의 패널 두께는 4.2mm대, 65인치 모델의 패널 두께는 2.5mm대에 불과하며,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생생한 화질 덕분에 벽에 걸어 두면 마치 한 점의 그림을 붙여 놓은 듯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CES 공식 파트너인 엔가젯이 CES에 출품된 모든 제품 중에서 단 하나의 제품에만 수여하는 최고상과 최고 TV상을 동시에 수상해 출시 이전부터 주목받았다. 출시 이후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을 포함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고 각종 매체에서 30여 개의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예쁜 TV인 이 제품을 구하려면 2017년 11월 기준 최소 800만 원을 준비해야 한다.

 

▶ 삼성전자 세리프 TV

 

 

삼성전자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디자이너 로낭 부홀렉, 에르낭 부홀렉 형제가 직접 디자인한 ‘세리프(Serif) TV’를 통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TV도 가구처럼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세리프 TV는 세리프체의 대문자 ‘I(아이)’를 닮은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뉴욕 현대미술관, MoMA’에서 제품을 공식 런칭했다.

 

 

 

세리프TV의 백미는 역시 스탠드다. 대문자 I 모양의 외관에 무심한 듯 연결한 스탠드. 얼핏 보면 빈티지한 칠판처럼 보이기도 하고, 클래식한 가구, 액자, 캔버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떤 공간에 배치하더라도 이 제품이 공간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줄 것 같다. 그 밖에 커튼 모드를 활성화하면 화면에 가상의 커튼을 쳐서 인테리어 효과를 더 키울 수 있으며, 시계, 음악재생, 포토갤러리, 그 외 각종 앱을 실행할 수도 있다. 현재 인터넷에 판매 중인 가격은 40인치가 200만 원대. 일반적인 40인치 TV에 비하면 약간(?) 비싼 수준이다.

 

▶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역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상을 수상하며 완성도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전면에 음성 인식이 가능한 21.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IoT 제품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풀 메탈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주방을 연출한다.

 

 

 

2도어와 4도어 모델이 있고, 약 800L~900L 사이의 용량 대에 다양한 모델들이 포진해있다. 기본 모델은 2017년 11월 기준 약 200만 원 수준이며, 모든 옵션을 최고급으로 장착한 대용량 고급형 모델은 600만 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한다.

 

 

예쁘면 장땡이야! 디자인으로 입소문 난 가전제품

 

▶ 스메그 CVB20 냉동고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 등에서 종종 마주치는 이 제품은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전 스메그의 CVB20 냉동고다. 1950년대 복고풍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곡선과 두툼한 도어가 특징이다. 

 

 

SMEG 로고와 손잡이는 크롬 소재로 돼 있어 더욱 빈티지하다. 2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비해 내부는 단출하고, 기능도 급속냉동과 냉동 강약조절 정도가 전부. 컬러는 레드, 블랙, 크림 세 가지이며 같은 브랜드의 냉장고와 함께 사용하면 '멋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 발뮤다 K02C 더팟

 

 

다음은 지금까지 없었던 아름다운 주전자, 발뮤다의 더 팟(The Pot)이다. 언뜻 드립 포트처럼 보이지만 전기를 사용해 물을 끓이는 전기 주전자로 약 600mL 용량의 실용적인 사이즈다. 기분 좋은 물 붓기를 고려한 유려한 디자인의 노즐은 힘을 들이지 않고 유속을 조절할 수 있게 하며, 은은하게 빛나는 전원 램프마저 감각적이다. 

 

 

 

발뮤다 더 팟의 인터넷 판매 가격은 16만 원대. 커피포트치곤 아주 약간(?) 비싸지만 욕심내면 못살 정도는 아니어서, 커피나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의 잇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 라꼬르뉴 꼬뉴페 1908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프랑스 라꼬르뉴의 꼬뉴페 1908은 그 존재 하나만으로도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해주는 명품 가스오븐이다. 마치 수 세기 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만들었을 법한 디자인의 이 오븐은 그 존재감만큼이나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그래도 주부라면 한 번쯤 로망을 가져 보았을 꿈의 주방가전이다. 

 

 

 

라꼬르뉴의 핵심 기술이 담긴 볼티드 오븐과 5구 화구로 구성돼 있으며 바디와 트림 컬러를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1908년부터 지금까지 주문자의 요구대로 맞춤 제작해왔음을 당당히 내세우는 브랜드다. 이 제품의 가격은 약 1,500만 원. 일반인이 보기에는 으리으리하게 비싸지만, 이 제품을 사려고 마음 먹을 정도의 재력가라면 무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적당한 액수다.

 

▶ Leica Q (기본 패키지)

 

전설적인 명성을 가진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는 ‘빨간 딱지’가 붙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전 세계 카메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라이카는 렌즈와 카메라 본체 모두 사악한 가격을 고수하는 브랜드인데, 라이카Q는 렌즈 일체형으로 렌즈와 카메라 본체를 한번에 주면서(?) 약 500만 원대의 가격이다. 그러니 라이카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거저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28mm F1.7의 라이카 프라임 렌즈가 고정되어 있으며, 카메라의 심장인 센서는 2,420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풀프레임 똑딱이 디카로 불린다. 전자식 셔터로 1/16000s의 셔터스피드가 지원되고, ISO는 최대 50,000으로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우수한 활용성을 보장한다. 게다가 이 카메라를 사면 Adobe사의 사진 편집용 전문 프로그램인 라이트룸(Lightroom)을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준다니, 마냥 비싼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깨알 같은 가성비 요소들을 갖췄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박다정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