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이 말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겁이 없는 북한의 김정은이 막말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북한은 “미국 본토가 상상할 수 없는 불바다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먼저 막말을 남겼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껏 세계가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 출처 : http://politicaledu.org >  


미국의 강력한 발언에 대해 북한은 다시 한번 “미국령 괌 주변을 포위 사격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협박 메시지를 던졌다. 


이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하면서 “꼬마 로켓맨, 내가 다루겠습니다. 우리가 처리해야 합니다”, “여기저기에 로켓을 쏴 대는 미치광이를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두 사람의 막말 사이에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가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대해서 “개 짖는 소리”라고 맹비난했다. 


이렇듯 둘의 말싸움 수위가 높아지자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와 함께 유사시(한반도 전쟁 상황)를 위한 각종 생존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 중소 해운업체는 지난달 22일, 사원들에게 추석 선물로 전투식량, 일회용 담요, 초경량 침낭, 구급함, 방독면, 휴대용 라디오, 랜턴, 파이어 스틱, 우비, 압축 타월 등 15가지 물품이 들어 있는 ‘전쟁 가방’을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가 깃들길 간절히 바란다


물론 한반도에서 쉽게 전쟁이 나지는 않을 테지만 지속적으로 전쟁 위협이 불거지고 있고, 또 전쟁 외에도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가 갈수록 늘고 있어 이 같은 생존키트를 하나쯤 구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생존배낭’, ‘재난 용품’ 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관련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생존배낭에는 실로 다양한 제품들이 들어가지만, 가격에 따라 구성품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저렴하게는 10만 원 미만부터 비싸게는 수십만 원까지 있다. 그중 눈에 띄는 제품 3가지를 소개해 본다. 



레디 아메리카(Ready America) 1인 3일 세트


북핵 위기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생존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지만, 대부분 제품이 외산 제품이고, 현지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돼 선뜻 구입하기 망설여진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레디 아메리카(Ready America)는 가격도 저렴한 데다 1인 3일, 2인 3일, 4인 3일 등 구성원 수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저렴한 1인 3일 세트의 경우 국내에서도 4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가방은 붉은색 백팩으로, 어두워도 쉽게 눈에 띄도록 했다. 코듀라 원단 소재로 꽤 튼튼해 보인다. 백팩 앞쪽 중간에는 반사판이 가로줄로 부착돼 있다. 뒤에서 조명을 켜고 따라오는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방 안에는 비상식량 1팩, 125mL 식수팩(6팩, 보존기한 5년), 비상용 호일 담요 1팩, 휴대용 구급함 1개, 12시간까지 지속되는 발광 스틱 1개, 먼지 차단 마스크 1개, 일회용 장갑 2개, 플라스틱 호루라기 1개, 비상용 판초(Pancho) 1벌, 휴대용 티슈 1개 등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 가방만으로는 몇 가지 아쉬움이 눈에 띈다. 휴대용 티슈는 몇 장 안 되니 여행용 티슈를, 그리고 발광스틱의 수명이 짧으니 소형 LED 랜턴 하나 정도를 추가하면 좀 더 생존율이 높아질 것이다. 



VSSL 서플라이스(VSSL SUPPLIES)

 


캐나다 VSSL에서 만드는 생존 키트. 다양한 시리즈가 출시됐으니 필요한 용도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 VSSL 시리즈는 공통으로 알루미늄으로 된 원통형으로 돼 있으며 그 안에 여러 가지 응급키트가 들어가 있다.



가장 다양한 구성품을 자랑하는 VSSL 서플라이스에는 3가지 모드로 빛나는 LED 조명, 나침반, 6시간 동안 지속되는 소형 양초, 면도날, 줄톱, 알루미늄으로 된 호루라기, 방수 성냥, 낚시 장비, 깡통 따개, 응급처치 도구 등이 포함돼 있다. 

 


 


휴대가 간편한 초소형 크기이면서 알루미늄으로 된 아름다운 디자인은 하나쯤 갖고 싶게 만드는 제품이다. 실용성과 휴대성은 덤이다. VSSL 홈페이지 가격은 99.5달러지만 국내에서는 10만 원대 초중반에 판매되고 있다. 더 저렴한 생존 키트도 다양. 



라피타(LAPITA) 재난 2인용 방재용품 세트

 


앞서 소개한 제품이 10만 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대였다면 이 제품은 좀 더 비싸고, 좀 더 확실한 생존용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출처 : 오픈마켓 페이지>


우선 가방의 퀄리티부터 다르다. 박음질이 약해 보이는 레디 아메리카 가방과 달리 한층 견고할 뿐만 아니라 캐리어로도, 배낭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방은 레드/블랙 2가지 색상이 있다. 1인 재난방지 가방도 있지만 본 글에서는 2인 재난방지 가방을 소개한다. 

 


가방 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손잡이를 돌려 수동으로 충전할 수 있는 다기능 LED 라이트.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며 조명과 대음량 긴급 사이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총 12개의 LED를 사용해 한층 넓은 곳을 비출 수 있는 고휘도 랜턴과 방재용 에어 매트 2개,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야광 호루라기,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알루미늄 보온담요 2장, 알루미늄 간이 침낭 2개 등이 들어있다. 

 

▲ 최대 7년까지 보존할 수 있는 보존수


또 최장 7년 동안 보관할 수 있는 보존수 500mL 6병, 휴대용 물통(3l 용량), 6년간 보존 가능한 사탕, 7년간 보존 가능한 쌀밥/미역밥/야채밥이 포함돼 있고 판초(2장), 거즈, 마스크(2개), 면봉, 반창고, 핀셋, 가위, 우비(2벌), 3m 길이 로프(2개), 휴대용 슬리퍼(2켤레), AA 건전지 4개, 접착 면 테이프, 손톱깎이, 바디용 물티슈, 가죽장갑(2켤레)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용한 용품들이 들어 있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특성을 잘 반영한 구성이며, 비싼 만큼 확실히 내용물이 알차 고립된 지역에서도 좀 더 오래 버티면서 구조를 요청할 수 있게 해준다. 

 

 

기획,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이상훈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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