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메인스트림급 시스템을 구매하려는 사용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HEDT 시스템 사용자들이야 그정도 성능이 필요한 동시에 자금 여유가 될테니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일명 가성비를 따지게 되는 메인스트림급 사용자 입장에서 1년 사이 평균 가격이 배 가까이 오른 메모리 가격은 결코 무시하지 못할 부담이다.

실제로 PC 관련 커뮤니티나 벤치마크 사이트등을 돌아다니면 심심찮게 메모리 가격 때문에 업그레이드 못하겠다거나 미뤄야겠다는 한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메모리 가격은 한동안 계속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여건이 된다면 바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두 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을 맞춰야한다면 그만큼 신형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다는 뜻으로 볼 수 있으며,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2017년 3분기에서 4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메인스트림 PC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텔 카비레이크와 8세대 코어 프로세서(커피레이크), AMD 라이젠 플랫폼의 특징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게이머들에게 여전한 매력?

일단 현 시점에서 카비레이크는 업그레이드 포지션이 애매한데, 가격이 소폭 인상된다는 정보가 있지만 동일 라인업에서 두 개의 코어가 더해진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커피레이크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라면 7세대와 8세대 플랫폼이 완전히 분리되었고, 2017년까지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메인스트림 중에서 하이엔드 칩셋인 Z370만 지원하기 때문에 아직 카비레이크의 매력은 남아있다.

 

출시 3분기가 지나면서 충분히 안정된 가격, 엔트리급인 H110, 메인스트림급인 B250, 준 하이엔드급인 H270과 하이엔드급인 Z270까지 다양한 타겟층을 겨냥한 풍부한 메인보드가 카비레이크의 매력이다.

또한, 게임 성능만을 고려한다면 아직까지 쿼드 코어를 초과하는 영역의 활용도는 높지 않고, 여전히 클럭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데,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한 대신 기본 클럭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게임 성능을 우선시 한다면 카비레이크의 매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게임 성능과 작업 성능의 균형 기대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커피레이크는 2007년 코어 2 쿼드로 이후 거의 10년만에 인텔의 메인스트림 CPU 최초로 헥사 코어를 지원하는 상징적인 제품이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코어 i7 8700K의 멀티 스레드 성능이 시네벤치 R15 기준으로 라이젠 7 1700급이라는 내용이 유출되었는데, 상대적으로 높은 기본 클럭을 바탕으로 라이젠 7 대비 부족한 코어 숫자를 보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동일 코어에서 라이젠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클럭과 IPC로 더 많은 코어를 갖춘 라이젠의 멀티스레드 성능을 위협하는 동시에 카비레이크의 높은 게이밍 성능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가격면에서는 제품 가격도 7세대 대응 제품에 비해 최소 10달러에서 최대 50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2017년 중에는 Z370 칩셋 메인보드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플랫폼 비용면에서 카비레이크에 비해 불리하고, 가격면에서 더 많은 코어를 가진 AMD 라이젠과 경쟁하게되어 이러한 장점은 상당 부분 희석되고, 플랫폼이 안착하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AMD 라이젠, 여전한 메인스트림 멀티스레드 작업 최강자

2017년 3월. 다시 한 번 본격적인 CPU 경쟁 시대를 연 AMD 라이젠은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카비레이크와의 경쟁에 이어 4분기에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의 경쟁을 이어가게 되었다.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라이젠은 최대 두 배에 달하는 코어를 갖춘 만큼 멀티스레드 작업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반면 멀티스레드 지원이 대부분 4코어에 머물고 있는 게임 분야에서는 상당 수준 근접하였음에도 불리한 것은 뒤쳐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직접 비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코어 i7 8700K의 멀티스레드 성능이 라이젠 7 1700급이라는 점을 감안했을때, 라이젠이 메인스트림 CPU 중 멀티스레드 작업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게임 성능은 약간 미묘한데, 코어가 증가한 반대 급부로 클럭이 낮아진 만큼 라이젠과의 게임 성능 차이는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AotS와 같이 6코어 이상을 지원하는 게임 타이틀이 늘고 있는 상황인지라, 실제 게임 성능이 얼마나 차이날지는 테스트 결과를 기다랴봐야 할 것이다.

 

즐거운, 혹은 골치 아픈 4분기 시스템 선택

2016년 당시만 해도 코드네임 서밋 릿지로 더 잘 알려진 AMD 라이젠이 인텔과 겨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정보가 나오면 '암레발(AMD + 설레발)'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실제 등장 이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오죽하면 인텔이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두 개의 코어를 추가하고, 코어 X 시리즈를 발표한 것도 AMD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는 말까지 나올까.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인텔이 본격적인 CPU 개선에 나선 것이 라이젠과 스레드리퍼의 실체가 드러난 이후인 점을 감안하면 완전히 루머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덕분에 PC 업그레이드를 고려중인 메인스트림 사용자들은 올 4분기 인텔 7세대와 8세대, AMD 라이젠이라는 세 가지 중 하나를 골라야하는 즐겁지만 골치 아픈 선택지 앞에 놓이게 되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따라 삼파전에 세부 양상은 변하겠지만, 어느쪽이든 성능 때문에 후회할 플랫폼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이럴 때는 자신의 주 용도와 가격에 보다 적합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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