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태블릿PC는 마치 자장면과 짬뽕 같은 존재다. 맛이 비슷한 것도 아닌데,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왜 이렇게 갈등이 되는지. 특히 예쁘고 가벼우면서 적당한 사양도 포기할 수 없는 여성이라면, 포토샵이나 오피스 등 다양한 PC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는 노트북과 출퇴근 길에 가지고 다니며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태블릿PC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노트북과 태블릿PC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을 여성들을 위해, 여성 기자가 직접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았다.

 

 

노트북이냐 태블릿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① 휴대성은?  

▲ LG전자 올데이그램

 

과거 여대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북’의 인기 비결 중 한 가지는 바로 ‘휴대성’이었다. 확장 가능한 노트북에 비해 작고 가벼우면서 웹 서핑이나 문서작업을 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과제용으로 제격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때 그 넷북보다 가볍고 성능도 뛰어난 노트북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LG 그램은 ‘gram’이라는 이름처럼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노트북으로 무게가 1kg도 채 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올데이그램 14인치는 고작 980g 무게에 긴 사용시간을 가지고 있다.

 

▲ APPLE 아이패드 프로

 

노트북이 점점 가벼워지는 반면, 태블릿PC는 점점 화면이 커지면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동영상 감상 등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는 탁 트인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뛰어난 멀티미디어 성능까지 갖추었으며, 두께가 6.1mm로 슬림하고 무게는 469g으로 초경량 노트북의 절반 수준이다. 물론 성능이나 용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휴대성으로만 따진다면 태블릿PC가 압승. 복잡하고 무거운 가방에도 가볍게 쏙 넣어 다닐 수 있고, 출퇴근 길에 1~2시간씩 들고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 태블릿 승!

 

 

 성능은?

 

▲ APPLE 맥북프로

 

사실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성능을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두 제품의 용도부터가 다르기 때문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당연히 노트북이 우세다. 태블릿PC는 ‘모바일’이라는 특성상 성능 면에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만, 노트북은 가볍고 준수한 성능을 가진 제품부터 약간 무거워도 높은 성능을 가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한다. 게이밍 노트북은 고사양 게임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며, 맥북 프로와 같은 노트북은 디자인이나 음악 및 영상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처럼 높은 사양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돌려야 한다면 주저 없이 노트북을 선택해야 한다.

 

노트북 승!

 

 

 확장성은?

 

▲ 삼성전자 노트북9 Always

 

주변기기를 활용하는 확장성 역시 노트북의 승리다. 일반적으로 충전 및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정도만을 제공하는 태블릿PC와는 달리, 노트북은 TV에 연결할 수 있는 HDMI 포트부터 각종 USB 포트와 헤드폰/마이크 입출력 포트 등 다양한 단자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마이크로SD 카드슬롯이나 켄싱턴락(도난방지) 홀이 제공되기도 하며, 삼성9 Always는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노트북을 충전할 수도 있다. 노트북 하단부를 열면 저장공간이나 메모리도 추가할 수 있는데, 분해는 정말 신중해야 하니 영 자신이 없다면 ‘컴잘알’ 친구에게 밥 한 끼 사주고 부탁하자.

 

노트북 승!

 

 

 노트북 VS 태블릿 활용 편의성은?

▲ 삼성전자 갤럭시탭S3

 

태블릿PC는 확장성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훌륭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풍부한 모바일 앱 생태계다. 태블릿PC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사진 및 비디오, 음악, 게임, 비즈니스, 생산성 등 그 분야도 무척 다양하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모바일 게임을 더 큰 화면으로 즐기고 싶거나, 강의를 들으면서 교육 앱이나 생산성 앱을 활용하고 싶다면 태블릿PC가 제격이다. 여기에 태블릿PC 전용 펜(스타일러스)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전용 펜을 활용하면 더 쉽고 자유롭게 쓰고 그릴 수 있다.

 

▲ APPLE 아이패드 프로용 스마트 키보드

 

또한, 태블릿PC는 노트북에 비해 휴대성과 이동성이 뛰어나서, 앉으나 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누워 있거나 가볍게 걸어 다니면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언제나 켜져 있기 때문에 부팅이 필요 없고, 마우스나 터치패드 없이 손가락으로 빠르게 터치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따라서 늘 휴대하면서 수시로 화면을 체크하고,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적어두거나 녹음하고 찍어 두어야 할 경우에는 태블릿PC가 더 적합하다. 무선 키보드를 활용하면 간단한 문서작업도 할 수 있는데, 커버 겸용 키보드를 끼워두면 휴대 및 사용이 더욱 편리하다.

 

태블릿PC 승!

 

 

■ 여기자가 본 노트북 VS 태블릿PC

 

▲ 2년째 사용 중인 나의 ‘그램’

 

필자의 경우 노트북과 태블릿PC를 두루두루 사용해 보았는데, 지금은 노트북(LG 그램) 한 대만을 사용하고 있다. 가끔 스팀 게임을 즐길 때 조금 버거워하긴 하지만, 많은 양의 문서작업과 사진편집을 하기에는 충분한 사양이고 워낙 가벼워서 장소를 옮겨 다니며 사용하기에도 좋다. 만약 노트북과 태블릿PC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이처럼 주 용도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와 같이 문서를 작성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하는 등 작업용으로 사용한다면 노트북을, 멀티미디어를 감상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취미용으로 사용한다면 태블릿PC를 추천한다.

 

<출처: ASUS>

 

개인적으로는 노트북을 더 추천하는 편인데, 취미용으로 구매한 태블릿PC가 결국에는 ‘계륵’ 신세로 전락하는 일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태블릿PC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는 일들이고, 최근에는 대화면 스마트폰 ‘패블릿’이 인기를 끌면서 태블릿PC의 위치가 약간 애매해지기도 했다. 디자인에 민감하거나 자유롭게 커스텀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노트북이 더 어울린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을 가진 태블릿PC와 달리 노트북은 디자인이나 컬러가 더욱 다양하며, 노트북 상판에 취향껏 스티커를 붙여 놓아도 예쁘다.

 

 

Q&A, 이럴 땐 이 제품!

 

Q. PC는 있어요. 서브용으로 쓸 만한 저렴한 노트북 있나요?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15 Kaby Classic

 

A. 서브용 노트북으로 사용할 저렴한 제품을 찾고 있다면 다른 제조사들로 눈을 살짝 돌려보자. 데스크톱이 있으니 사양이 아주 좋을 필요도 없고, 그보다는 가볍고 활용도가 뛰어난 제품이 더 적합하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15는 인텔 7세대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15.6인치 노트북으로, 다나와 최저가 기준 48만 원대 가격에 1.8kg 무게를 가졌으며 화면이 180도로 펼쳐져 회의할 때 활용하기에도 좋다.

 

▲ LG전자 울트라PC 15U370-LR20K 

 

A/S가 걱정된다면 LG 울트라PC도 괜찮다. 그램만큼 가볍지 않고(1.65kg) 성능도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은 윈도10 포함 60만 원대로 착하다.

 

 

Q. 외근이 많은 직업입니다. 오피스가 잘 돌아가고, 업무 활용도가 높다면 좋겠어요.

 

▲ 마이크로소프트 뉴 서피스 프로

 

A. 외근이 많다면 휴대성도 중요하지만, 어디에서나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작업 환경 역시 중요하다. 2017년 새롭게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뉴 서피스 프로는 평소에는 태블릿PC처럼 사용하다가, 타이핑 커버를 활용하면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는 투인원 제품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뉴 서피스 프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제품인 만큼 윈도 및 오피스 프로그램과 호환성이 뛰어나며, 업무에 활용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노트북을 사용하듯이 워드 및 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하다가 바로 화면을 분리해 고객이나 관계자에게 편리하게 보여줄 수 있고, 이동 중 틈틈이 확인하기에도 좋다.  

 

 

Q. PC 대신 사용하고 싶어요. 게임도 잘 돌아가는 노트북으로 추천해주세요.

 ▲ 삼성전자 Odyssey 

 

A. 집에서 데스크톱 대용으로 쓸 노트북을 찾는다면, 휴대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사양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게임은 어떤 게임을 할 것인지에 따라 다른데, 만약 오버워치와 같은 고사양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해야 한다. 외장그래픽이 탑재돼 있어 게임은 물론 동영상 편집 등 다른 그래픽 작업을 할 때에도 쾌적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너무나도 ‘게이밍 노트북’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왠지 게임에 등장할 것 같은 미래형(?) 디자인에 어두컴컴한 컬러들. 여성 유저가 사용할 만한 예쁜 게이밍 노트북은 없는 걸까? 삼성전자 오디세이(Odyssey)는 ‘검빨’ 천지인 게이밍 노트북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화이트 컬러를 가진 제품이다. 로고가 약간 투박하고 포인트 컬러가 여전히 레드이긴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치고는 꽤 깔끔하고 예쁜 편. GTX1050이 탑재돼 오버워치나 심즈 같은 게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삼성 제품이다 보니 가성비는 약간 떨어지고, 무게도 2.5kg로 무거워서 휴대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 GIGABYTE 판타소스 AERO 15W v7 WIN10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 AERO 역시 산뜻한 그린, 오렌지, 블랙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GTX1060이 탑재돼 고사양 게임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Q.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려고 해요. 저렴하고 내구성 좋은 제품 있을까요?

 

▲ 삼성 갤럭시 탭A 7.0 (2016년)

 

A. 자녀에게 유튜브나 핑크퐁 등 키즈 콘텐츠를 보여줄 때 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너무 크거나 고가의 제품은 피해야 한다. 저렴하면서 튼튼하고 A/S도 잘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데, 2016년형 갤럭시탭A 7.0인치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13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전국 A/S도 가능하다.

 

 ▲ 스냅케이스 갤럭시탭A 7.0 2016 에바폼 안전 케이스

 

EBS, 키즈몰 등 교육용 패키지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 자체에도 키즈모드가 제공돼 약 7천 개의 유아용 앱과 비디오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에바폼 케이스를 끼우면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떨어뜨려도 안전하고 스탠드 및 손잡이 기능이 있어 더욱 편리하다.

 

 

이제 남은 건 당신의 선택뿐!

 

  

여기자의 시선으로 본 노트북과 태블릿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목적과 사용성에 따라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단점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내용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선택은 당신의 몫! 당신만의 '잇템'은 무엇인가?

 

 

기획,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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