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과거 부의 상징이자 손맛을 좀 아는 PC 사용자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신성한 물건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디서든 쉽게 기계식 키보드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게이밍(e-스포츠)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저변을 더 넓혀가는 중이다.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게 된 점도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줬다.

 

이는 지난 60년간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시장을 쥐고 있던 체리의 특허가 지난 2013년 이후 만료됐기 때문. 체리의 기술을 참고해 생산되는 다양한 브랜드의 스위치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 침투하면서 관련 제품 가격들이 일제히 내려갔기 때문이다. 유사 체리 스위치라고 얕잡아 보기도 하지만, 일부는 가성비가 뛰어나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인지 시장은 제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마음만 먹으면 단돈 몇만 원에 구할 수 있고, 심지어 수십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제품도 존재한다. 여기에는 스위치의 브랜드와 완성도 등이 가격에 영향을 준다. 많은 주변기기 제조사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계식 키보드는 어떤 제품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만족도와 성능이 180도 달라지는 시장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가끔 예상을 뒤엎는 참신함이 시장을 흔들기도 한다.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도 ‘기계식’이니까 가능한 발상으로 신선한 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다. 흔히 기계식 키보드라고 하면 축이 정해진 상태에서 출고되는데, 교체형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게이머는 물론 키보드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간단히 복습하자



기계식 키보드, 말 그대로 하나하나 독립된 키를 쓰는 구조다. 기판과 금속 접점 등으로 이뤄진 입력 방식을 채택한 기계식 키보드는 가격이 비싸지만 내구성이 높고, 키 입력 시 특유의 타건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키캡의 스위치가 고무로 된 입력부를 눌러 조작하는 멤브레인 기반 키보드와 다른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다.

 

축은 스위치 구조와 작동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한다. 거기에 작동 방식에 따라 스위치의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분류하는 방식을 쓴다. 흔히 촉감식인 청축과 갈축, 리니어 스위치 방식인 적축과 흑축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평범한 기계식 키보드는 이들 축을 활용한 완성품 형태를 말한다.

 

기계식 키보드를 선택할 때 제품 패키지를 보면 축 색상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다. 구매 전 이를 참고하면 된다. 그러나 각 축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면 구매하고도 후회하기 쉽다. 타격감 또는 기계식이라는 것 하나만 보고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다.

 

우선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에 대해 알아보자. 키보드 스위치는 체리 MX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를 가지고 카일이나 오테뮤 등이 유사한 설계로 스위치를 구현한다. 기본적으로 청축, 갈축, 적축, 흑축 등이 있으며 구분은 키캡을 제거했을 때 나오는 축의 색상으로 이뤄진다.

 

 

청축은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다. 축이 스위치를 누르며 신호를 전달하는 클릭식으로 ‘딸깍’하는 소리가 일품이다. 그래서일까 기계식 키보드의 '로망'을 만들어준 일등 공신이다. 이 축은 스위치 압력이 체리 기준 50g(±15g) 가량으로 다소 높지만 특유의 소리와 반발력, 촉감 등이 뛰어나 경쾌함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키 하나하나를 정확히 입력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청축이 유리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다소 높은 스위치 압력과, 무엇보다도 소음이 크기 때문에 혼자 쓰는 환경이라면 모르겠지만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라면 민폐를 끼칠 수도 있으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갈축은 스위치와 축이 한 번에 눌리며 입력되는 넌클릭 방식이다. 구조상으로는 클릭식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축이 내려오면서 스위치를 누르는 과정이 없어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청축과 다소 유사한 키감을 경험하면서도 정숙성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스위치 압력은 45g(±20g)로 누군가에게는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축의 단점으로는 바로 ‘소음’과 애매한 포지션이다. 청축보다 조용하지만 여전히 멤브레인에 비하면 상당히 시끄러운 수준. 게다가 타건감도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촉감과 청각이 주는 경쾌함보다는 마일드한 느낌으로 키보드를 쓰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한 축이다.

 

 

적축은 축과 스위치가 눌리는 깊이와 키압이 비례해 작동하는 리니어 방식이다. 압력이 인지되는 키압이 클릭식과 비교해 낮기 때문에 가벼운 키감이 특징이다. 장점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조용한 키 입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주 살짝만 눌러도 접점이 붙어서 키가 입력된다. 스위치 압력은 45g(±20g)이지만 입력되면 빠르게 작동하므로 키 스트로크가 빠른 환경에서는 빛을 발한다.

 

단점은 감촉이다. 키를 누르고 떼는 감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오입력에 주의해야 된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뉘는 스위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른바 '구름타법'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쓴다.

 

 

흑축도 축과 스위치가 눌리는 깊이와 키압이 비례해 작동하는 리니어 방식이다. 압력이 60g(±20g)으로 높기 때문에 키를 정확히 눌러 입력해야 한다. 오입력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지만 반대로 입력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걱정해야 하는 스위치다. 대신, 입력한 후 스위치가 다시 복구되는 시간이 짧아 연속입력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종종 사용한다.

 

적축과 마찬가지로 타건감은 약하지만, 흑축이 가지고 있는 반발력이 강한 특징 때문에 매우 빠르고 많은 타이핑 작업에서는 손가락에 무리를 주는 등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

 


그렇다면 스위치 교체를 지원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은 무엇이란 말인가? 말 그대로 교체가 가능하기에 발생하는 특징들이 고스란히 장점이 된다. 대표적으로 유지보수와 스위치 구성이다. 대부분 일체형 키보드들은 사용 중 키가 하나라도 고장 나면 키보드 자체를 교체해야 된다. 기계식도 일부 수리는 가능한 경우는 있지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제품이 있어 복구를 100%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는 문제의 스위치 한 개만 교체하면 되므로 유지보수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정든 키보드를 통째로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매력적인 점이리라. 키보드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도 그만큼 굳는다.

 

▲이렇게 생긴 것이 스위치. 이것만 교체하는 것으로 많은게 바뀐다

 

다음 장점은 구성의 자유로움이다. 말 그대로 원하는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으므로 취향에 맞는 스위치를 장착해 게임을 즐기거나 업무를 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시간은 소요되겠지만, 게임을 즐길 때는 앙칼진 손맛의 청축을 쓸 수도 있고, 소음이 거슬리는 환경에서는 갈축이나 적축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특정 게임이나 입력이 필요하면 흑축을 구비해 놓았다가 장착해 써도 된다.

 

이런 조합을 여러 키보드를 구매할 필요 없이 한 키보드에서 모두 누린다는 것이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의 큰 장점이다. 대부분 교체형 키보드는 즉각적인 키 교체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략 1분 내외면 스위치 1개를 교체할 수 있다. 비용이냐 편의성이냐 측면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지만 취향에 따라 스위치를 즉시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한 장점이다.

 


내 마음대로 스위치를 정하는 기계식 키보드는?


내가 원하는 곳 적재적소에 스위치를 배치하거나 고장 난 스위치만 교체하는 등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만의 장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래서일까? 빈틈을 노리고 이 시장에 뛰어든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다. 다나와 기계식 키보드 부문을 조금만 살펴봐도 스위치 교체를 지원하는 기계식 키보드가 간혹 눈에 띈다. 어떤 키보드가 스위치 교체를 지원하는지 알아봤다.


▶ 앱코 해커 K640 한영 이중사출 키캡 레인보우 LED 게이밍

  

앱코 해커 K640 한영 이중사출 키캡 레인보우 LED 게이밍은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로 다나와 최저가 기준 3만 8000원대, 평균적으로 4만 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해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교체 가능한 오테뮤 기계식 스위치를 채택, 취향에 따라 스위치를 바꿔 다양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물론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키는 104키 구성이다.

 

게이밍 키보드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화려한 LED 효과(9가지)와 멀티미디어 단축키, 윈도 키 잠금 기능 등 다양하게 구현되어 있다. 또한, 모든 키를 잠그는 기능도 있어 PC를 끄지 않아도 청소 가능하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외에 동시 입력 무한대 지원도 지원한다.

 

사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키 위치에 따라 높낮이를 다르게 한 스텝스컬쳐2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키를 입력해도 피로하지 않게 했다. 키캡은 한영 모두 이중사출 방식으로 만들어 선명하면서도 높은 내구성을 구현했다.

 

제닉스 스톰X 타이탄 마크 X(STORMX TITAN MARK X)

 

제닉스 STORMX TITAN MARK X도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다. 퀵스왑 방식인 오테뮤 기계식 스위치를 채택했다. 자연스레 사용자 취향에 따라 원하는 구역에 다양한 스위치를 적용할 수 있다. 자주 쓰는 곳에는 카랑카랑한 청축을 써도 되고 쫀득한 갈축을 써도 된다는 이야기. 이 제품은 우측 숫자키가 없는 텐키리스(10KEYLESS)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게이밍 키보드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어 제법 화려한 요소를 제공하는 부분도 특징이다. 하드웨어 방식의 풀컬러 LED 백라이트를 통해 화려한 외형을 뽐낸다. 사용자는 개별키 색상 지정은 물론 10가지 상당의 점등 기능을 쓸 수 있다. 하드웨어 매크로, 동시입력 무한대 지원 등을 지원하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소들이다.

 

키캡은 영문 이중사출 방식으로 선명함과 높은 내구성을 제공한다. 한글폰트는 레이저 각인이 되어 있어 장시간 사용 시에도 잘 지워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키보드 상단부는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처리로 내구성과 멋까지 함께 살렸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6만 9000원 가량.

 

비프렌드 체인지업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비프렌드 체인지업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또한 내 입맛대로 스위치를 바꿀 수 있는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다. 오테뮤 스위치를 채용한 타 키보드와 달리 이 제품은 아이매직 G 스위치를 채택했다. 청축부터 갈축, 적축, 흑축 모두 준비되어 있으며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참고로 이 제품에 오테뮤 스위치를 사용하면 호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점 참고하자. 가급적 비프렌드가 취급하는 스위치를 선택하자.

 

 

 

이 제품도 게이밍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LED나 핫키 기능 등 다양한 부가 요소들이 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이 LED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LED 자체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 상단에 있는 LED캡의 색상을 바꾸는 식으로 교체 가능하다. 노란색, 녹색, 핑크색, 민트, 자주색 등 다양한 LED 캡이 있으므로 관심 있다면 바꿔보자.

 

기능적으로도 탄탄하다. 무한 동시 입력을 지원하고 스텝스컬쳐 2 설계가 적용되어 편안한 키 입력이 가능하다. 생활방수 설계까지 적용되어 있으므로 키보드 위에 물이나 커피 등이 쏟아져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 게이머보다 다수의 사용자가 오가는 PC방 환경에 알맞은 구성이다.

 


어떻게 하면 스위치 교체형 키보드를 잘 쓸 수 있을까?


자,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해 볼 차례. 교환은 생각 이상으로 간단하다. 말 그대로 키캡을 분리한 다음 스위치를 뽑고 다시 새로운 스위치를 장착한 뒤에 키캡을 덮으면 된다. 분리하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스위치 교체형 기계식 키보드라면 키캡과 스위치를 분리할 수 있는 도구를 패키지에 함께 제공하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키보드는 앱코 K640을 사용했다.

 

▲키캡 분리 도구를 활용하면 가볍게 키캡 분리가 이뤄진다. 정말 쉽다

 

먼저 키캡을 분리해야 된다. 스위치 축을 변경하고 싶다거나 문제가 발생한 스위치의 키캡에 분리도구를 끼우자. 키캡 위에 수직으로 밀어 넣으면 도구가 키캡에 고정된다. 손 끝으로 키캡과 도구가 걸리는 느낌적 느낌이 온다면 모든 과정은 마무리 된 것. 이제 도구를 그대로 수직으로 힘줘 들어 올리자. 아주 간단하게 키캡이 떨어져 나온다.

 

참고로 모든 과정이 그렇지만 분리하는 과정에서 비틀어 뽑는다거나 수직이 아닌 대각선으로 강제 분리한다거나 하는 과정에서 부품이 파손될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자. 적당한 힘과 수직으로 탈부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스위치는 분리 과정이 조금 어렵다. 차분히 진행하면 손상 없이 깔끔하게 교체할 수 있다

 

키캡을 분리하면 영롱한 스위치 유닛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이것을 제거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까다로우니 주의해야 한다. 먼저 패키지에 있는 스위치 분리 도구를 손에 들어 집게가 위아래를 보도록 배치한다. 이어 스위치의 상하단에 도구를 걸어 집는데, 도구가 생각보다 작아 힘들 주기가 애매할 것이다. 그래도 좌절하지 말고 스위치가 제대로 걸리도록 힘을 주자.

 

그리고 정확히 키를 수직으로 들어올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스위치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다면 강제로 제거하기보다 얇은 드라이버(-형)를 활용해 좌우를 지렛대 원리로 조금씩 들어 올린 다음 다시 집게로 동일한 과정을 거치면 비교적 쉽게 스위치를 제거할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스위치가 파손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작업이다.

 

▲스위치 접점을 잘 확인한 다음 키보드에 새 스위치를 끼워 넣자

 

스위치를 제거했다면 새로 장착할 스위치를 준비하자. 참고로 키보드 스위치 하단과 기판부를 보면 접점이 있다. 이 위치를 잘 확인하고 장착해야 깔끔한 작업이 이뤄진다. 참고로 교체형 스위치는 오테뮤 방식이 주를 이루는데, 장착 전 스위치 상단에 각인된 오테뮤(OUTEMU) 로고를 180도 뒤집으면 장착 가능한 상태가 된다. 타 키보드는 아닌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해 놓자.

 

스위치를 장착할 때 제거했던 것처럼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작업해야 손상되지 않는다. 바닥에 있는 접점과 스위치에 있는 연결 핀이 제대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 참고하자. 잘못 연결하면 핀이 휘어 스위치가 손상되기에 제거 시와 마찬가지로 주의를 요한다.

 

 ▲평소에는 적축이나 갈축으로 쓰다가 게임할 때만 주요 키를 청축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방식으로 사용자 취향의 스위치 축을 교체하자. 게임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WASD 키나 단축키 또는 숫자키 등만 교체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예로 WASD 키는 청축으로 구성한다거나 1234 또는 기능키(F1~F12)를 갈축이나 적축으로 교체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모든 키를 구매해 필요한 키에 장착해 놓고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 적축 베이스에 WASD+ESC만 청축으로 바꾼 상태. 타건음과 타건감 차이가 확실하다


 

합리적으로 기계식 키보드의 향기를 경험해 볼까?

 

▲스위치 교체가 되면, 타자기의 감성을 내가 원하는 키에만 정확히 적용시킬 수도 있다

 

찰진 손맛 하나 바라보고 많은 PC 사용자들이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에 입문하고 있다. 그 인기를 반영해서인지 실제 시장에는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들이 출시 및 판매되고 있다. 가격대 또한 다양해서 취향과 기능, 브랜드 등을 여러 요소를 따져가며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 이제 소수 마니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기계식 키보드의 세상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부담도 크다. 축에 따라 성향도 다르거니와 고장나면 비용을 들여 또 다른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흔히 쓰는 멤브레인 키보드라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기본적인 구매 비용이 높기에 자주 변경한다면 금전적 손실이 커진다. 취향에 따라 여러 스위치 기반의 키보드를 구비해 놓는 것도 무리다.

 

이런 아쉬움은 스위치 교체식이 도입되며 의외로 쉽게 해결됐다. 저렴하게 취향따라 스위치 구성이 가능하고 고장나면 해당 스위치만 교체하면 되므로 경제적이다. 자연스레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감성도 잃을 일이 없다. 그 동안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며 고생 좀 했다면 구미가 당길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강형석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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