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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관련 다양한 리뷰를 보면 '화제의 스피커'나 '화제의 소스기기'와 같은 문구는 많이 보았지만, 상대적으로 '화제의 전원장치'라는 기사는 접해보지 못한 것 같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전원장치는 기기 특성상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기기의 전원을 공급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 존재하며, 그런 기본적인 역할에서 특유의 성질이나 버릇이 있으면 안되는 어찌보면 별다른 특성이 없는 것이 제일 미덕이 되는 구성요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을 설명하는 데에는 화려한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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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원장치는 화려하게 큰 주목을 받는 위치는 아닐지언정 오디오 생활에서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케이블류나 전원장치들은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성하는 것과 성격이 비슷해서 당장에는 오디오 예산분배에도 큰 포션을 차지하지 못하기가 쉬운데, 그렇기때문에 전원장치에 대한 지출은 해당금액을 기기에 투자한 것 만큼 드라마틱하게 와닿는 효과를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쓸만한 제품을 예산을 들여서 잘 구입해 놓으면 두고두고 쓸 수 있기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에서도 그랬고 주변 지인의 사례에서 보면 전원장치를 구입하는 당시에는 굳이 이 돈을 들여서 이걸 사야하나 싶은 가격 대비 불만족스러운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좀 무리해서 구입한 전원장치가 구입시점에는 불만족스러웠을지 몰라도 시스템을 판갈이 할 때에도 터줏대감이 되어 의외로 긴 수명을 가지게 되었고, 그와는 반대로 손에넣기 위해 애쓰고 군침을 삼키면서 벼르고 들여놓았던 소스기기나 스피커 같은 기기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안 몇번이고 바뀌게 되었으니, 따지고 보면 전원장치야 말로 한번 사면 두고두고 쓰는 실속이 있는 지출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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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신규 전원장치 도입이나 변경을 고민한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수 밖에 없다. 잘 만든 전원장치 제품이 시스템에 자리잡고 있다면 두고두고 쓰는 터줏대감의 역할을 하겠지만, 별로 좋지 못한 특성이나 자기 성격이 강하여 특정 대역에 에너지가 몰리는 전원 장치가 시스템의 중심이 자리잡고 있다면, 엉뚱한 방향으로 과도하게 튜닝해야만 밸런스가 맞아 제 소리가 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당 전원장치를 쓰는 동안 상당한 시행착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늘 만나볼 폴란드 기가와트 사의 PC-3 SE EVO 모델은 전원장치만을 우직하게 생산해오는 기가와트의 주력 라인업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가와트의 모토(Do one thing. Do it perfectly) 에서도 그 우직함을  짐작해 볼 수 있듯이 전원 장치 관련 기술만을 심도있게 꾸준히 연구/개발하여 소자와 부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여 제품 라인업에 차등적으로 기술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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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가와트사의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플래그쉽 제품으로 PC-4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 PC-3와 PC-2, 그리고 막내모델인 PC-1이 있다.


플래그쉽 모델인 PC-4는 무려 12개의 인렛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늘 다룰 제품인 PC-3계열을 비롯한 PC-2는 인렛수를 6개로 한 일반적인 크기의 모델이 있고, PC-3와 크기는 같으나 인렛수가 4개로 줄인 PC-1모델이 있다.


플래그쉽인 PC-4와 비교했을 때 PC-3 SE EVO는 샤시의 재질과 필터링 코어방식, PCB기판과 디스트리뷰션 바의 재질과 두께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소자의 차이가 몇개 보이긴 하지만 릴레이의 대응 용량이나 과전압 방지 배리스터 저항의 용량을 볼 때 12구인 PC-4의 용량이 6구 대응 모델의 2배가 되지 않으므로 PC-3 SE EVO는 실질적으로 따지면 플래그쉽 모델인 PC-4 대비 많이 다운그레이드되었다라고 할 수 없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개별적인 부품의 퀄리티가 모여서 큰 차이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스펙상이나 청감상으로 다운그레이드라고 보기 보다는 PC-4 모델 대비 인렛당 대응하는 용량이 크므로 가격 접근성도 좋은데다가 성능도 보장되는 실속파 제품으로, 실 사용자 층에서는 PC-3 SE EVO 모델이 상당히 어필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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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박스형 풀사이즈 기기 스타일의 외관을 하고 있는데, 전면에는 전압레벨을 표시해 주는 부분이 전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이 전압 표시기는 단순히 입력전압의 수치를 표시해주는 전압 레벨미터 기능일 뿐이며 PC-3 EVO+는 라인 필터방식의 기기인 이상 다른 역할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전압레벨미터 표시가 방해가 된다면 기기 아랫쪽에 있는 조그만 스위치로 표시를 켜거나 끄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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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을 살펴보면 먼저 6개의 인렛이 눈에 들어오고 파워 연결부와 Carling사의 최상위 등급 써킷 브레이커가 보이는데, 6개의 인렛은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서 제공된다. 디지털/아날로그/High Current로 나뉜 각기 다른 성격의 출력인렛은 많은 제품을 연결할 때에 사용자의 다양한 설치환경이나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부분으로 사용자를 배려한 측면이 눈에 띈다. 그 밖에 벽체에서 본 제품에 연결된 전원의 극성을 표시해 주는 LED가 달려 있어서 극성을 반대로 연결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배려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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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와트 홈페이지의 e-Catalog에 있는 내부 사진을 보면 카테고리별로 구분된 2개의 인렛을 한 그룹으로 각 그룹간에는 완전히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이격하여 나뉘어져 있다. AVR이나 Re-Generate방식이 아닌 라인 필터링 방식이므로 각각의 그룹은 철저히 격리되어 커다란 기가와트 특유의 필터 Core회로를 지나게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인상적인 것은 내부를 가로지르며 공용으로 사용된 두께와 면적이 상당한 디스트리뷰션 바가 3개 있는데, 스펙자료를 통해 알아본 고순도의 은도금-구리 디스트리뷰션 바의 단면적은 30mm2에 달하며 뛰어난 전기적 특성으로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내부 배선에는 플래그쉽 모델인 PC-4와 동일한 4mm2 두께의 은도금 동선(FEP insulation마감)을 사용하였으며 총 전류 대응용량은 16A, 3580W의 출력까지 대응하는 제품이며 순간적인 임펄스 전류 흡수능력은 무려 20000암페어에 달한다.


병렬 연결방식인 교류전기 특성상 같은 인렛에 연결되지 않더라도 옆방이나 심지어 옆집의 전기시용에 따라 이런저런 노이즈 성분이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고, 외부 노이즈 유입은 전기장판과 같은 난방기구 등의 사용으로 인한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PC-3 SE EVO의 필터 Core회로를 통한 라인 컨디셔닝 방식은 음질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연결된 기기를 보호해주며 옵션에 따라 DC성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트랜스 험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필터링을 수행하여 동작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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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16.8kg에 달하는 무게만큼 물량투입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실제 청감상으로 어떻게 들리는지 테스트해보기 위해 수입원에 양해를 구하고 제품을 대여하여 약 2주간에 걸쳐서 필자의 서브 시스템(Linn Majik DS-I과 B&W N805로 구성)을 비롯하여 메인 시스템(Rockport Avior스피커와 Mark 53 파워, MSB Diamond DAC과 오렌더 W20등으로 구성)과 그 밖에 지인의 울트라 하이엔드 시스템과 GLV 시청실까지 다양한 시스템에서 테스트해보았다. 테스트는 주로 DAC과 같은 소스기기나 디지털 트랜스포트를 PC-3 SE EVO의 아날로그/디지털 인렛에 연결했을 때와 벽체와 직결했을 때를 비교했으며 A-B-A테스트로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이 있는지 세밀하게 재생음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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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imo Quarta - Paganini Concerto No.1, No.2

Orchestra del Teatro Carlo Felice di Genova


첫번째로 들어본 음반은 올해 Aurora레이블을 통해 SACD로 재발매된 Massimo Quarta의 파가니니 바이올린 콘체르토 시리즈 1번 1악장 서곡부분과 2번 3악장인 라캄파넬라를 들어보았다.


이 음반은 파가니니가 생전에 쓰던 과르네리로 연주한 음반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시스템의 전반적인 대역 분리도, 악기의 레이어링과 세부 묘사력을 점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익숙한 미국식 오케스트라 배치대비 유럽식 배치의 색다른 정위감 때문에 필자가 애용하는 음반이다.


PC-3 SE EVO를 통한 연결에서 가장먼저 단박에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은 노이즈플로어가 낮아져서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점이었다. 한밤중에 오디오를 들었을 때가 낮에서 들었을 때 보다 좋은 인상을 받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약간 더 소리가 커진 느낌으로 다가온다. 단순히 노이즈플로어가 낮아진 것 외에 특유의 고급스럽고 매끄러운 느낌이 생겨서 음에 생기가 돌기도 하며 악기가 연주되어 표현하는 한음한음을 좀 더 집중해서 느낄 수 있었고 좀 더 활기차고 명확한 표현력, 연주자가 좀 더 신나게 연주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미묘한 잔향음이 음의 표현을 좀 더 세밀하게 그리고 있으며 음간의 세세한 역동력이 느껴지며 서곡 부분에서 지휘자의 리드에 맞추어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섬세하면서도 하나의 동작으로 절도있게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그려진다.


PC-3 SE EVO 연결을 제거해보니 노이즈플로어의 영향으로 다이나믹스가 고역과 저역 모두 좁아지고 표현력이 떨어지는 것이 감지된다. 연결 제거 전에는 라캄파넬라의 공명종 소리와 같은 울림이 명확하고 음의 구분이 좀 더 세밀해짐을 느꼈고 해상력이 올라간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인 디테일 묘사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연결을 유지했을 때의 재생음이 상대적으로 투명한 느낌이 있으며 저역 반응이 좋아지고 위화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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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y Braden, Nancy Harms, Steve Whipple - Bring it home to me

Double Bass Double Voice


이어서 Tidal을 통해 보컬곡인 Double bass double voice 앨범에서 Bring it home to me를 들어본다.


기가와트 특유의 고급스럽고 찰진느낌은 이 곡에서도 유감없이 진가가 드러난다. 벽체에서 연결되었을 때 대비 베이스 연주자의 현을 튕기는 손짓이 연상되며 현이 떨려서 베이스 바디의 통울리는 느낌이 리얼하게 전달된다. 재생음 전반에서 기분좋은 베이스가 흐르고 고역과 저역이 어우러져 좋은 느낌의 사운드가 전달된다. 차폐나 필터링이 도를 지나치게 과해서 심하게 되면 전원장치가 인위적으로 정숙하게 한다거나 고역 특성이 뭉특해져서 탁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그런 위화감 없이 노이즈 플로어가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보컬의 표현력과 진한 호소력이 상승하는 느낌을 받는다.


다시 한번 PC-3 SE EVO와의 연결을 제거하고 벽체직결로 들어본다. 상대적으로 첫음부터 음이 건조하고 푸석해짐을 느껴진다. 재생음과 배경과의 컨트라스트가 떨어지고 생기가 없어지며 고급스럽게 표현되던 음의 질감이 실종되었다. 매끄럽게 재생되던 그 음은 온데간데 없고 주목을 끌던 세세한 디테일들이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들려서 귀를 쫑끗 세우고 듣게 되었던 세밀한 떨림이나 감정 표현이 잘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 고역의 반응이 무뎌지고 중역 중심의 소리가 다가와서 같은 시스템이 아닌 오래된 라디오같은 느낌이 첨가되어 재생되는 느낌이 든다.  



테스트 환경을 옮겨서 필자의 서브 시스템과 지인의 울트라하이엔드 시스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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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 개여울

꽃갈피 둘

 

아이유의 두번째 리메이크 앨범인 꽃갈피 둘 앨범에서 개여울을 들어보았다.


PC-3 SE EVO를 통한 연결에서는 전반적인 잔향 특성이 증가하고 음의 시작과 끝이 분명하게 구분됨이 바로 감지된다. 특히 이런 변화는 음악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요소로 작용해서 첼로와 피아노가 어우러진 연주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매력으로 다가오게 된다. 고역의 표현이 투명하게 열려있고 청명하게 표현되어 진득한 첼로소리가 피아노와 어우러져 고혹적인 느낌을 들게하며 아이유의 목소리가 호소력있게 다가오는 느낌을 잘 전달해준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스템에서도 이런 느낌은 고스란히 전달되었는데, 마치 연결 전과 연결 후의 재생음의 품격은 하이엔드 시스템으로 다가가는 길목에 접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전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고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같은 곡을 시스템을 변화시켜 울트라하이엔드급 시스템에 연결했을 때, 초기에는 약간의 대역제한이 발견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본 기기의 성능을 의심했었는데, 이는 제공되는 파워코드의 특성이 시스템에 연결된 다른 파워코드 대비 정상급의 제품이 아니었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상급의 다른 파워코드를 연결하고 나서는 울트라하이엔드 시스템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럽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음을 밝혀둔다. 번들로 제공된 파워 케이블도 우수한 특성을 보여주지만 울트라하이엔드 급 시스템의 다른 기기들은 번들로 제공된 파워케이블 대비 상당한 물량 투입이 되어 있는 상황으로 PC-3 SE EVO로 가는 인입선의 파워코드를 순정상태에서 개선해줄 필요가 있었다. 인입선을 좀 더 높은 그레이드로 바꾸고 나면 6개의 인렛 모두가 개선된 파워코드의 성능을 느낄 수 있게 되는 장점을 누릴 수 있으므로 시스템 상황에 맞게 인입부 파워 케이블에도 적절하게 물량 투입을 해서 운용하실 것을 추천한다.


울트라 하이엔드시스템에서의 또 다른 예로는 GLV의 시청룸에서의 경험이라 할 수 있는데, 다른 리뷰어분들과 여러가지 기기 조합을 통해 아주 만족스러웠던 소리를 경험한 후 추후에 그 소리를 다시 재현하고자 해당 기기조합을 재현하여 그당시 들었던 음을 다시 들어보고자 애를 쓰며 고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한동안 모든 기기의 연결 상황이 동일했다고 가정했으나 만족할만한 소리가 터져나오지 않아서 갸우뚱 한 적이 있는데, 본 기기를 오렌더W20에 연결한 순간 만족스러웠던 음이 터져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야말로 본 기기가 재생음의 완성이라는 관점에서 '화룡정점'이었던 셈인데... 이 정도 존재라면 서두에 언급했었던 '화제의 전원장치'라는 표현도 그렇게 과한 수식어는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쳐간다.



“리뷰를 마치며”



지금까지 기가와트의 PC-3 EVO+ 모델을 살펴보았다. 혹자는 파워앰프의 경우 벽체에 직결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조언하기도 하는데, 좋은 파워코드를 구비하여 어떠한 필터를 거치지 않는 것이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관점에서는 필자도 그 의견에 동의하긴 한다. 하지만 전원 상황이 좋지 않은 여건에서는 값비싼 기기들이 외부 설치 환경요인들에 의하여 의도치 않게 손상될 수도 있고 DC성분이 유입되어 누적되면 기기의 동작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그런 상황에서는 기본적인 필터링을 거치는 전원장치에 연결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상황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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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와트의 PC-3 SE EVO를 다양한 시스템과 연결해보고 테스트를 통해 얻은 결론으로는 PC-3 SE EVO를 시스템에 연결한 것만으로도 기기들이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전원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안심하고 기기를 보호받는 상태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전원장치가 수행해야할 가장 기본적인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원공급이라는 면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필터링을 통해 발생하는 대역제한이라든가 인위적인 위화감 없이 동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산이 적은 시스템이든 높은 시스템이든 물량투입한 만큼 그 특성을 고스란히 투명하게 왜곡없이 받아주었으며, 그 중에서도 입문형 시스템에서 드라마틱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의 전반적인 해상도가 올라가고 하이엔드 시스템을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들면서 시스템이 재생해주는 공기감이 상당히 고급스러워지고 맛깔나게 표현되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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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필자는 모터가 들어가는 컴포넌트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아날로그 인렛 중심으로 리뷰를 진행했음을 밝힌다. 오렌더 W20과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트도 모터가 들어가지 않고 배터리 전원을 사용하여 같이 동작하는데 디지털 소스기기이지만 디지털 인렛보다는 아날로그 인렛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리뷰에서 서술한 장점이 드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필자가 보유한 오렌더W20 이나 MSB DAC과 같은 디지털 소스기기에서도 필자의 취향으로는 아날로그 인렛이 좀 더 결과가 좋았음을 밝혀둔다.


수입사에 따르면 기가와트의 PC-3 SE EVO는 기본옵션 외에도 다양하게 사용자가 옵션을 변경하여 주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좋은 기기를 만나면 리뷰어의 입장에서는 소유욕구가 자극되어 구입을 고민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평소 전원장치를 구입은 생각지도 않던 필자에게 기기 사정에 맞게 옵션을 변경해서 주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뜬금없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으로 어필해왔기 때문에, 한동안 지인들과 전원장치 관련 얘기를 하게 되면 빠짐없이 언급이 될 기기로 생각된다.


필자의 기기보유 상황상 한정된 테스트를 진행하였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청음 해본다면 호불호가 탈 수 있는 제품이 아닌 상당히 많은 유저분들께 어필할만한 매력이 있는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염동현



Specifications

Available socket types

EU (Schuko), US (Nema 5-20R), AU (AS/NZS 3112)

Line voltage

220-240 V / 50-60 Hz

Maximum output power

3680 W

Maximum current load

16 A

Absorbed impulse current

22 000 A

Dimensions

440 x 115 x 400 mm

Gross weight

16.2 kg

Gigawatt PC-3 SE EVO Power Conditioner

수입사

ES 오디오

수입사 연락처

02-499-3627

수입사 홈페이지

www.esa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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