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체험하고 대비하는 훈련 시뮬레이션 콘텐트 Earthquake Simulator VR입니다. 자연재해인 지진은 실제 상황을 겪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 펼쳐지니까요. 다급한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한 행동을 미리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난 해 경상도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기물이 파손되고 사람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더 이상 한국은 지진 안전지대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러워졌지요. 어느 순간 발생할 지 모르니까요. 그렇기에 사고를 대비한 재난 교육이 필요합니다.

 

가상현실은 실제와 유사한 체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지나 텍스트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이며 배울 수 있고요. 실질적인 피해상황을 겪어볼 수 있다면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비책을 익히기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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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지진이 가져올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가상현실 지진 체험은 일반 주택 안방에서 시작합니다. 텔레비전이 켜지면서 지진 속보 뉴스가 전해집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발생하는 피해상황을 말하면서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들의 이상징후도 눈여겨 봐야한답니다. 강아지가 거칠게 짖으면서 이상행동을 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이지요. 뉴스가 끝나자마자 갈색 푸들 강아지가 이리저리 뛰면서 거칠게 짖기 시작합니다. 체험이 시작되었네요.

 

어쩔 줄 몰라 망설이고 있자 안내 방송에서 주방에 나가 비상물품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재난에 대비한 물품 목록들이 친절하게 표시됩니다.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모아 비상 박스에 보관하는 것이 미션입니다. 보아하니 보관이 용이한 통조림 비상식량, 다칠 때 치료할 수 있는 비상약품, 식수를 위한 생수통, 정전에 대비한 손전등과 베터리, 외부 숙박에 대비한 침낭, 외부충격으로 모습이 변한 문짝을 파괴하기 위한 손도끼, 화재 진압을 위한 소형 소화기 등을 차례대로 찾아 넣습니다. 물건을 넣다 보니 ‘왜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챙겨 넣지 않았다면 왜 필요한지도 몰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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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 밑으로 서둘러 피해야 한다!>

 

잠시 후 집 전체가 흔들리면서 탁자에 몸을 숨기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서둘러 탁자 밑에 앉아 대피를 해봅니다. 거칠게 물건들이 흔들리면서 기어코 서랍장이 떨어지네요. 다행스럽게 탁자의 보호를 받아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집안에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거실에 켜 놓은 난로에 불이 옮겨 붙었나 봅니다. 강아지는 다시금 거칠게 짖으며 주인을 문 밖으로 안내합니다. 초기 진압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집도 흔들리고 있으니 빠르게 집 밖으로 대피하면서 체험은 짧게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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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화재까지! 불을 끄기엔 너무 늦었다. 밖으로 뛰쳐나가자!>

 

교육적인 목적에서 의미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픽 화질도 선명하지 않은데다 공간구현은 조잡해 보이기까지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진 안내, 물품 준비, 대피로 이어지는 짧은 훈련 프로세스 구성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출시 목적이 훈련이기 때문에 체험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후에도 가상현실에서 자연재해를 대비한 훈련 콘텐트가 지속적으로 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장감만큼은 가상현실을 따라올 도구는 찾아보기 힘드니까요. 앞으로 퀄리티를 높인 우수한 자연재해 훈련 콘텐트를 기대하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가격 3,300원

 

http://store.steampowered.com/app/607590/Earthquake_Simulator_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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