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게임, 말그대로 무언가를 쏘는 게임의 최고 장르는 단연 사람의 시점과 동일한 1인칭에서 슈팅하는 FPS 장르를 뽑을 수 있다. 또한, 슈팅장르에서 점차 진화해 사람의 시점이 아닌 등뒤에서 보면서 슈팅하는 3인칭 장르 TPS 게임 장르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인간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FPS는 보다 사실감 있고 리얼한 느낌을 전달한다면, TPS 장르는 보다 넓은 배경을 볼 수 있고 역동적인 캐릭터의 움직임을 보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어, FPS와 TPS 모두 최근 사랑받고있는 슈팅 장르 게임이다.

최근엔 정통적인 FPS, 혹은 TPS 장르를 뛰어넘어서 경쟁 서바이벌 이라는 요소를 집어넣은 '배틀로얄' 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라는 배틀 로얄 게임이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 한다.

 

■ 게임 배틀로얄 장르의 시작?

배틀로얄 하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일본영화 배틀로얄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상 이 영화에 등장하는 상황과, 배틀로얄 장르는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특정 지역에 일정 인원이 생존을 위해 서로를 죽이는 그런 상황이 동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배틀로얄 장르 게임의 시작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생존이 주 목적인 DayZ

배틀로얄 장르는 어떤 개발사가 딱! 하고 내놓은 장르는 아니였다. 먼저 생존 서바이벌게임으로 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시초는 리얼한 밀리터리 게임 시리즈인 ARMA 2 게임 유저 모드에서 시작되었다.

DayZ라는 이름의 모드로, 밀리터리 ARMA시리즈의 현실성에 좀비라는 요소를 집어넣어 좀비가 만연한 세상에서 현실과 비슷하게 배고픔이나 수분, 각종 생존 수치를 관리하며 오래 살아 남는것이 목표인 모드였다.

특히 이 모드는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일반 유저들과도 언제나 적대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좀비 뿐만 아니라 유저간의 경쟁, 유저간의 심리전이 좀비들로 부터 생존보다 더 재밌는 요소로 자리잡기도 했다.

▲ H1Z1는 생존 모드와 배틀로얄 모드를 나누었는데, 배틀로얄 모드가 월등히 인기가 많다

이 모드의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중 한명인, 브랜든 그린이 추후에 스페셜 컨설턴트로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공한 H1Z1라는 게임의 배틀로얄 모드가 게임 방송 스트리머들과, 게이머들 사이에서 대폭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배틀로얄 장르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테라로 유명한 국내 게임 개발사인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개발자 브랜든 그린을 영입, 본격적으로 배틀로얄 게임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요즘 대다수의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다.

 

■ 배틀그라운드로 살펴본 배틀로얄의 재미

ARMA 시리즈의 모드였던 DayZ가 스탠드얼론으로 출시되었지만, 미숙한 운영을 보여주며 기존 모드 유저들을 떠나가게 했고, 또 다른 생존게임이자 배틀로얄 모드를 탑재한 H1Z1의 경우에는 느린 업데이트와 유저들의 뒷통수를 치는 업데이트들로 인해 유저수가 급감 하고 있던 차에, 정통성있는 개발자가 잘 만들어 내놓은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배틀로얄 장르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의 영입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배틀로얄 장르가 어떠한점에 재미가 있어서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까? 필자가 직접 플레이해보고 느끼는 몇가지 인기 요소를 집어 보려한다.

배틀로얄 장르의 기본은 바로 긴장감이라고 본다. 드넓은 필드에서 언제 어디서 적이 날 공격해 올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이 게임의 가장 기본 요소이자 인기의 근본이라고 생각된다.

때문에 어떠한 플레이어는 그 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대담하게, 어떠한 유저는 소심하게 플레이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플레이스타일을 게임내에서 살펴보고 플레이 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그러한 요소를 시작부터 제공하는데, 비행 낙하시 주변에 적과 함께 낙하 하게되면 급속도로 긴장감이 올라가게 된다.

특히 낙하는 위치에 따라서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 및 전략을 매 판마다 다르게 진행 할 수 있고 그 중간중간 끊임 없이 긴장감이 유지된다.

▲ 각종 무기 및 생존 아이템이 랜덤으로 제공되며 총기에는 여러종류 파츠 장착 가능

이러한 긴장감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른 재미 요소는 빈손으로 시작하고 이후 맵에서 제공되는 아이템들의 활용이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필드의 각종 지역 집안에서 무기들과 방어구를 주워 사용하게 되는데, 이 무기들의 종류와 활용에 따라서 전투 양상이 시시각각 변화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특히 운이 좋다면 낙하후 최고급 방어구 혹은 무기들을 수집할 수 있지만, 운이 좋지 못하다면 원거리 공격무기는 커녕 근접무기만을 들고 싸워야 하는 수도 있다.

이러한 랜덤성 아이템 제공 및 활용이 보다 배틀로얄 장르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 FPS와 TPS 시점의 조준 제공하는 배틀그라운드

배틀로얄 장르 게임중에서도 배틀그라운드가 인기를 끄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 리얼하고 화끈한 총격전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실에서 등장하는 총기가 등장하고, 그 총기에 각종 파츠 아이템을 장착해 활용도를 다양하게 셋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FPS 조준 모드, TPS 상태에서의 타격감이 월등히 좋은편에 속한다. 또한, 탄도학 적용으로 거리에 따라 조준을 다르게 하는등 플레이어의 실력도 반영되야 한다.

때문에 단순히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목표를 향하는 것이 아닌 단순 전투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플레이 하는 유저들도 대다수 존재할 정도로 FPS와 TPS 의 재미를 잘 섞어 놓았다.

또한, 총기 사운드로 인한 음향 효과도 잘 정비해두었다. 때문에 먼거리에서 총소리가 나게 된다면 방향성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적 위치를 알아 챌 수 있도록 사운드 역시 신경쓴 부분이 많다.

이외에도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나, 보급품 낙하를 통한 전투 유도, 그리고 기본적인 자기장을 이용해 최종 결전까지 이어지는데 필요한 적절한 플레이 시간 등이 큰 재미와 인기요소로 꼽힌다고 생각된다.

 

■ 기존 장르를 이용해 변화한 장르가 대세

▲ 이 드넓은 공간에서 믿을건 오직 나뿐인 배틀로얄 장르

울펜슈타인을 시작으로 둠, 그리고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 가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그리고 하이퍼 FPS의 오버워치 등등 계속해서 FPS장르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3인칭 시점 역시 액션게임용에서 TPS의 슈팅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TPS 게임이 등장 하고 있다.

전통적인 FPS, TPS 장르를 포함해 배틀로얄이라는 요소를 적절하게 혼합시킨 이번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보면, 이제는 단순한 한종류 장르를 넘어서 다양한 장르를 적절하게 믹스할 수 있어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대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면에서 이번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적절하게 시대를 잘 읽고 등장 한 것으로 생각된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본 받아 이젠 단순하게 한가지 게임 장르를 고집한다기 보다,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본받고, 익숙치 않더라도 색다른 장르로의 도전이 게이머들을 만족 시킬수 있다.

앞으로 게임장르 발전에 있어서도 그렇고 이번 배틀그라운드처럼 성공 할 수 있는 지름길중에 하나는 바로 이러한 신선한 장르로의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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