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노트북이나 최신형 카메라 심지어 최신형 스마트폰 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물건은 그냥 대놓고 자랑하지 않는 법입니다.

수분 보충도 포기하며 만든 복근은 바람에 살짝 셔츠 아래로 보여줘야 완성되는 것입니다. 드론도 그렇습니다.

‘이것은 DJI의 최신형 팬텀이다’ 대놓고 보여주지 맙시다. 살짝 프로펠러 정도만 보여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 보이지 않을 때, 드론은 바라보는 사람의 상상을 더해 더 멋져집니다. 그러기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가방입니다.

DJI 팬텀을 위한 패션 아이템들을 살펴보세요.

 

뭐 DJI의 팬텀의 경우 포장도 예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말이죠.

DJI 팬텀의 포장은 포장 그대로 가방처럼 예쁩니다. 사진=store.dji.com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외모 지상주의 세상에서는 누구나 피해자지만, 드론만큼은 좀 멋지게 가지고 다녀야겠습니다.

그래서 유명 패션 브랜드에 드론을 위한 가방 출시 정보를 물어보았습니다. 구찌와 페레가모, 샤넬은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능성 가방으로 유명한 회사라면 드론 전용가방이 있지 않을까 살펴봅니다. 오늘 살펴볼 드론을 위한 가방은 카메라 가방으로 유명한 Lowepro와 애플 노트북 가방으로 유명한 Incase입니다.

 

Lowepro, 카메라 가방을 넘어 촬영기기 가방으로

생소한 분도 많으시겠지만, Lowepro는 사실 카메라 전문 가방으로 유명합니다.

Lowepro는 1967년에 카메라를 짊어지고 등산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회사로, 지금은 카메라를 짊어지고 캠핑도 할 수 있어야하고, 자전거도 탈 수 있어야 하고, 출근도 하고, 심지어 출장도 갈 수 있도록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Lowepro 제품은 어떤 충격에도 카메라를 지킬 수 있도록 견고하며, 잡다한 액세서리를 충실하게 담을 수 있도록 잘 마련된 수납공간을 자랑합니다.

 

카메라 전문 가방 브렌드 Lowepro는 드론 역시 카메라로 보았나 봅니다. 사진=store.lowepro.com

 

Lowepro가 처음 카메라와 영상 촬영장비를 위한 가방으로 시작했던 만큼, 촬영용 드론 역시 Lowepro가 안전하게 담아야할 대상으로 보았음직 합니다.

 

DroneGuard BP 450 AW. 사진=store.lowepro.co.kr

 

BP 450 AW는 DJI 팬텀뿐만 아니라 3DR Solo등 비교적 크기가 큰 레저용 촬영 드론 크기에 맞는 제품입니다. Lowepro 제품답게 잘 짜인 액세서리 수납공간이 돋보입니다.(가지런한 프로펠러, 이런 것 무지 좋아합니다.)

3DR Solo는 어떤 드론?

3DR은 어떤 회사일까요?

Lowepro의 드론 가방 중 가장 많은 수납공간을 자랑하지만, 56cm에 달하는 크기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장비는 본래 클수록 전문가를 위한 것입니다. 무게는 2.8kg입니다.

 

DroneGuard CS400 / CS300. 사진=store.lowepro.co.kr

 

CS제품은 크기에 따라서 팬텀을 넣을 수 있는 CS400 모델과 Bebop크기의 드론을 수납할 수 있는 좀 더 작은 가방인 CS300이 있습니다.

Bebop은 어떤 드론일까요?

내부 칸막이를 조절할 수 있는 카메라 가방처럼, 이 가방도 드론 모양에 맞춰 칸막이를 바꿀 수 있습니다.

백팩으로도, 한쪽 어깨에만 메도 이상하지 않은 박스 형태는 활짝 열어 보일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수납은 박스형태가 최고죠. CS400이 2.2kg, CS300이 1.5kg 입니다.

 

DroneGuard Kit. 사진=store.lowepro.co.kr

 

드론 가방은 왜 백팩이어야 하나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이 장바구니형 가방은 수납 극대화를 최대한 살린 디자인입니다.

장바구니는 뭐든 많이 담을 수 있는 대신, 들고 다니기 좀 불편해도 마트를 질주하는 카트만 있으면 상관없습니다.

DroneGuard Kit는 자동차에 드론을 싣고 이동하기 좋습니다. 특히 펼쳐지는 구조는 자잘한 공구와 부품을 꺼내기 좋습니다.

팬텀 정도는 프로펠러를 제거하지 않아도 그대로 넣을 수 있습니다. 마트 장바구니도 이렇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무게도 0.7kg 밖에 되지 않습니다.

촬영용 드론을 촬영장비로 보는 생각은 옳지만, Lowepro는 레이싱 드론마저 촬영장비로 보는 듯합니다.

원래 충돌이 잦은 레이싱 드론을 그냥 적당한 가방에 넣고 다녀도 좋을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가방마저 출시했습니다.

 

QuadGuard BP X1 / X2. 사진=store.lowepro.com

 

촬영용 드론은 누가 봐도 섬세한 장비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수리가 필요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레이싱 드론은 분명 착륙했는데 추락을 하는 경우도 많아, 비행장에서 수리를 해야 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구와 부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합니다.

조종기나 고글을 가방 안에 넣고 레이싱 드론 1대를 밖에 걸 수 있는 X1과 가방 안에 한대를 더 넣을 수 있는 X2가 있습니다.

가방의 평평한 부분에 드론을 놓고 출발 시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바로 착륙할 수 도 있지만 그러기엔 실력이… 무게는 각각 1.46과 2.1kg입니다.

 

QuadGuard TX Case / Kit. 사진=store.lowepro.com

 

레이싱 드론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볍게 넣고 다니면서 비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QuadGuard TX Case와 Kit는 들고 다니는 형태의 가방입니다. TX Case는 조종기와 고글, 배터리 그리고 가벼운 부품을 넣기에 적당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드론을 넣을 곳은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드론 가방이냐구요? 그래도 다른 가방처럼 위에 드론을 놓고 출발 시킬 수 있습니다.

Lowepro도 좀 그랬는지 Kit 제품은 TX를 2개 합친 것 같은 구조로 드론을 수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어깨 끈이 없는 TX Case는 0.53kg, Kit는 1.12kg입니다.

 

Incase, 애플의 감성을 드론에게

Lowepro는 줄곧 카메라 가방을 전문으로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분도 많으시겠지만, Incase의 나뭇잎 모양의 로고는 본적 있다고 손드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1997년, 지금은 전세계 IT의 중심이 되어 버린 센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Incase는 애플의 Mac 컴퓨터를 위한 가방을 시작으로, 아이폰 케이스, 아이패드 케이스 등 애플 제품의 미니멀한 디자인의 연장선상의 있는 액세서리와 가방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지하철 사람들의 가방을 자세히 살펴보면 꼭 발견되는 가방 Incase. 사진=www.incase.com

 

노트북 가방에서 카메라 가방으로 상품군을 넓히던 Incase도 드디어 드론 가방을 출시합니다.

그것도 다른 드론 가방들처럼 ‘내안에 드론 있다’고 자랑하지 않고 자동차를 멋지게 후진하는 이두박근에 핏줄처럼 은근히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말입니다.

 

Drone Pro Back. 사진=www.incase.com

 

이것은 아마추어를 위한 것이 아니라, 프로를 위한 가방이라고 못을 박듯 이 제품의 이름은 Pro 입니다.(아 팬텀 프로를 위한 것이란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DJI 팬텀4 프로 자세히보기

Incase 제품답게 담백한 디자인은 드론 가방인지 모를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디자인은 내부까지도 고집스럽게 따라가서 꼼꼼한 수납공간은 부족해 보입니다.

Incase의 파우치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디자이너의 세심한 안내가 느껴집니다. 54.6cm 높이의 크기는 비슷한 사양의 Lowpro 제품보다 약간 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