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에 이어 이번엔 조현민 갑질, 한 번이 아니라는데…

‘땅콩회항’ 사태가 아직도 끝이 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사건의 당사자인 조현아 씨가 칼 호텔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하며 한바탕 논란이 된 일이 있었지요. 이 사건의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은 최근 지속되는 스트레스 등으로 뒤통수에 커다란 종양이 생겼다고 합니다. 최근 박 사무장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생긴 양성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게 됐다고 SNS에 알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은 어디까지인 걸까요? 이번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현민 전무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입니다.

 

▲ 한 커뮤니티에 등록됐던 조 전무의 갑질
▲ 한 커뮤니티에 등록됐던 조 전무의 갑질

한 모바일 커뮤니티에 등록됐다 사라진 글에 따르면, 조 전무가 광고 대행사 팀장에게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 캠페인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팀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음료수가 든 유리병을 집어 던졌고, 병이 깨지지 않자 화를 삭이지 못하고 담당자에게 물을 뿌렸다고 합니다. 이 글은 논란이 되자 사라졌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광고대행사와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며 물이 튄 것은 사실이나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했습니다. 바닥으로 집어 던지건 얼굴로 뿌리건 옳지 않은 행동인 건 매한가지겠지요. 다만, 바닥으로 던진 것과 직접 상대방의 얼굴에 물을 뿌리는 것은 법적으로는 상당한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직접 얼굴에 물을 뿌리는 행위는 폭행죄와 명예훼손 등 직접적인 처벌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요.

조 전무는 SNS에 사과글을 올린 후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질 피해도 미투와 같은 추세인 걸까요? 한번 과거의 갑질 사례가 흘러 나오자 이제는 걷잡을 수 없이 과거의 행적들이 마구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자신을 대한항공의 직원이라 밝힌 사람은 매년 조전무의 생일마다 소속 직원들이 ‘생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조전무를 만족시키기 위해 선물과 재롱잔치를 준비해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조 전무가 평소 부터 팀장들이나 자신보다 연장자인 임원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일삼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또, 인사전횡을 일삼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익명의 제보를 모두 신뢰할 수는 없는 일이니 조 전무의 사내 갑질은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또다른 폭로에서는 조 전무가 약속시간에 늦었고, 먼저 온 광고대행사 사장이 자리에 앉아 대기하자 나중에 도착한 조 전무가 “광고주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자리에 서서 기다리지 않고 앉아있다”며, “을이 갑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갑질을 했다는 군요.

이정도면 단순한 갑을 관계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 보입니다. 도덕성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뇌리에 깊숙이 박힌 특권의식의 발로로밖에는 해석이 불가능해 보이네요. 마치 봉건시대 영주나 귀족들이 가졌던 특권의식, 이를 기준으로 신분마다 도덕의 잣대도 다르게 들이대는 바로 그것 말이지요.

아무튼, 대한항공은 2세들로 인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군요. 조 전무의 갑질은 심지어 리스트로 만들지기도 했다고 하는 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조현민의 갑질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통행료 1100원 인하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정부가 이어지며 상당히 다양한 인프라 건설에 민간자본이 참여했지요. 민간기업은 대개 건설비의 10% 남짓을 투자하고 30여년 가량의 긴 운영권을 얻는가 하면, 심지어 적자가 발생할 경우 국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보조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기업은 교묘한 방법으로 회계를 조작해 돈을 벌고도 적자가 난 것처럼 보고하기 일쑤였죠.

가끔 특정 고속도로나 공항으로 가는 철도 등의 요금이 비상식적으로 비싸다고 느끼는 예가 있을 겁니다. 이렇게 요금이 비싸다고 느끼신다면, “아, 내가 지금 민자 고속도로를 타고 있구나”하고 생각하시면 99% 확률로 정답입니다. 이런 민자구간이 너무 많아 이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죠. 몇 해 전 난리가 났던 서울 지하철 9호선 사건도 이에서 비롯된 문제였습니다.

 

▲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아무튼, 새 정부 들어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래서 반가운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수원-광명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먼저 인하된다고 합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오는 16일부터 기존 6800원에서 5700원으로 1100원 인하합니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2900원에서 2600원으로 300원 인하됩니다.

고속도로나 철도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일부분을 민간자본으로 대체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 일이지요. 다만, 지금까지의 민자는 국민을 위해서라기 보다 누군가의 돈벌이를 위해 ‘민자사업’으로 위장돼 온 성격이 짙습니다. 적자가 발생할 경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적자를 보전해주는 제도까지 시행했으니 말 그대로 “땅 짚고 헤엄치기”였지요. 이 역시도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적폐 중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달에도 외곽순환고속도로의 민자구간(북부) 통행료를 33% 인하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도로공사 관리구간보다 두 배나 비싼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통행요금도 낮출 예정이라고 하는 군요.

 

 

김기식 원장 사태, 문재인 대통령의 승부수

요 며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시끄럽죠. 골치 아픈 건이라 맨즈랩은 다루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오늘은 간단한 소식이라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건은 단순한 출장 이면에 여러 가지 프레임과 정치적 전략 등이 숨어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건드리기도 어렵고요.

첫 번째로 살펴보아야 할 점은 기존 금권세력의 두려움입니다. 국내 대기업, 그리고 이를 옹호하는 정치세력 등에게 김 원장은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평소 그의 지론대로라면, 금융감독원장 자리에서 이 사람이 칼을 휘두르기 시작하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일 만 하죠.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이 사람을 낙마시키는 것일 테죠.

두 번째는 오는 6.13일 치러질 지방선거일 겝니다. 출마하는 여당 후보들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표 떨어지는 기간이 길 수록 불리하니 김 원장이 빨리 사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일 테지요. 야당으로서는 기회를 잡았으니 청와대가 버티는 틈을 타서 더 공격하면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들의 지지율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생각 하는 듯 싶습니다.

김 원장의 잘못이라 할 만한 부분도 분명 있어 보입니다. 피감기관뿐 아니라 각계에 대해 그렇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해 온 분이라면, 적어도 자신은 그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외유성 출장이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 도덕적인 치명타일 수밖에 없겠지요. 물론, 문제를 제기한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들 역시 몇몇 사례만 조사했는데도 94건 가량의 피감기관의 비용을 사용한 외유성 출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요.

 

▲ 청와대 사이트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문
▲ 청와대 사이트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배수의 진을 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다면 사임시키겠다는 것이지요. 또한 당시 국회의원들의 관행에 비추어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관행은 당시 국회에 널리 퍼져 있었다는 게 이미 어제 밝혀졌습니다. 피감기관 16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를 벌인 결과, 19대와 20대에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해외 출장을 간 사례는 민주당 65회, 자유한국당 94회였다지요. 또, 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2013년 비서와 단둘이서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출장은 당시 국회에 만연해 있던 일종의 관행이었던 셈입니다. 만일 위법하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국회의원들도 책임을 져야 하겠지요. 반대로 위법하지 않다는 판단에도 국민 감정이 좋지 않은 문제로 사임시킨다면, 김 위원장은 잃겠지만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를 떠나온 국회의 관행 하나는 바로잡을 수 있겠지요.

전문가들은 낙마할 정도의 큰 문제는 아니지만, 정치적 쟁점화 된 것이 부담이라 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고, 청와대가 김 위원장을 포기하는 순간의 뒷감당은 다시 국회로 넘어올 일인데, 이때 국회는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요?

 

 

한 번 충전에 480km 주행, 재규어 I-페이스 국내 최초 공개

전기차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뭘까요? 아직까지 내연기관에 비해 부족한 주행거리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시간보다 오래 걸리는 충전시간, 그리고 부족한 충전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주행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과제이죠.

12일 개최된 ‘EV 트렌드 코리아 2018’은 전기차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SUV 코나의 전기차 버전인 ‘코나EV’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21일 만에 1만 8천대 주문이 몰려 판매를 잠정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진 바로 그 자동차 말입니다.

코나EV는 한 번 충전에 최대 405.6km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오닉과 비교하면 주행거리가 무려 두 배에 달합니다.

 

▲ 재규어 I-페이스
▲ 재규어 I-페이스

재규어의 고성능 SUV 전기차 I-페이스(PACE)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I-페이스는 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무려 480km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영하 40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1kg·m, 제로백은 4.8초라고 합니다.

국내 표준 충전규격을 채택해 기존에 설치돼 있는 충전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는 군요. 50KW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시간 30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올해 설치될 예정인 100KW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면 40분이면 80%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펙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 전기차의 출력이나 토크, 속도는 이미 내연기관의 그것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넉넉한 주행거리만 확보되면 급격히 판매가 늘 것이고, 판매가 늘어나면 충전소는 자연스레 확충될 테지요. 물론, 아직까지 가격 역시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말이죠.

쿠페의 매끄럽고 낮은 곡선을 잘 살린 I-페이스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EV400 SE는 1억 140만원, EV400 HSE는 1억 2470만원이라고 하는 군요. 최상위 트림인 EV400 퍼스트에디션은 1억 2800만원입니다. 비싸군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VR 게이밍PC, MSI 트라이던트3 8RE60

요즘 가상현실, VR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VR을 위한 별도의 장비와 콘텐츠까지 구비돼야 하기에 기대만큼 빠른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진 않지만, 언제고 게임이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가 VR 기반으로 이동할 것임은 누구나 예상하고 있는 일이지요.

VR 게이밍 PC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MSI가 VR을 지원하는 게이밍 데스크탑, 심지어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데스크탑 트라이던트3 8RE60을 선보였습니다.

 

▲ MSI 트라이던트3 8RE60
▲ MSI 트라이던트3 8RE60

트라이던트3 8RE60에 탑재된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기반 i5-8400 프로세서와 GTX1060 6GB 그래픽은 일반 PC로 구성해도 가장 가성비 높은 조합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욱 조용하게 시스템을 냉각하는 시일런트 스톰쿨링2는 CPU와 GPU의 공간을 별도로 구분해 공기의 흐름을 제어한다고 합니다.

VR 기기를 연결하는 VR링크가 전면에 위치해 있어 VR 기기의 활용이 더욱 편리합니다. 워낙 스타일리시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가져 개성의 표출을 중요시 하는 분들이라면 눈길을 빼앗기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아, 별도의 스탠드가 제공돼 수평이나 수직 어느 방향으로도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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