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전세계 구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개최했다. .

구글은 17일(현지시간) 시작된 개발자 행사 '구글(Google) I/O 17'에서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퍼스트에서 인공지능 퍼스트 시대로의 전환에 맞춰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들을 소개했다.

구글의 CEO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키노트에서 모바일 전환을 통해 구글의 주요 서비스 이용자들이 크게 증가했으며 유튜브는 10억 명이 넘는 총 사용자와 매일 10억 시간이 넘는 동영상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고, 구글 지도를 이용해 매일 10억 km 이상의 길찾기를 하고, 머신 러닝 기능이 추가된 구글 포토 이용자도 5억 명을 넘었고, 안드로이드 기기 월간 활성화 숫자가 20억 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 세계에서 인공지능 퍼스트(AI-first) 세계로 전환을 목격하고 있으며 오늘 날의 구글 서비스들이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전 컴퓨팅 기반 구글 렌즈(Google Lens)

순다 피차이는 키보드나 터치스크린만큼 중요해지고 있는 음성 인식과 비전(이미지 인식, 이미지 처리) 능력이 머신 러닝으로 크게 향상되었음을 설명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구글 렌즈(Google Lens)'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 렌즈는 비전 기반의 컴퓨팅 능력이 결합되어 사용자가 보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해당 정보에 기반에 필요한 행동을 힐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카메라로 꽃을 보여주면 해당 꽃의 이름을 알려주거나, 네트워크 공유기에 붙은 코드만 보여주면 암호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연결해주고, 식당가에서 가게 입구만 보여줘도 해당 가게의 정보와 이용자 평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렌즈 기능은 우선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포토에 도입할 예정이며 향후 다른 제품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달 갤럭시 S8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비전 컴퓨팅을 바탕으로 구글 렌즈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빅스비 카메라(Bixby Camera)를 선보였는데, 전세계 구글 데이터 센터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 수집 및 처리가 가능한 구글 렌즈와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심사다.

 

AI 가속화하는 2세대 클라우드 TPU 발표

구글은 지난 해 열린 I/O에서 자사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는 1세대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발표했는데, 올해는 그 다음 버전에 해당하는 차세대 '클라우드(Cloud) TPU'를 발표했다.

추론과 트레이닝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TPU는 하나의 메인보드에 45TFLOPs 연상 성능을 가진 칩셋 4개를 탑재해 하나의 보드로 180TFLOPs 성능을 구현하며 데이터센터용으로 이러한 TPU 보드 64개를 고속 인터커넥트로 연결해 'TPU 팟(Pod)'으로 불리는 하나의 거대한 슈퍼 컴퓨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TPU 팟은 11.5PFLOPs 연산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구글은 클라우드 TPU를 구글 컴퓨트 엔진(Google Compute Engine)에 도입해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Google.ai를 통해 AI와 관련된 구글의 모든 노력을 통합해 접근 장벽을 낮추고, 더 나은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망이라고 불리는 기계학습 모델의 디자인을 단순화하기 위해 신경망이 또 다른 신경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AutoML이라는 접근 방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Google.ai가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구글 어시스턴트, 아이폰과 한국어 지원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 스콧 허프만(Scott Huffman)은 출시 1주년을 맞은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의 핵심 내용을 소개했는데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대화하는 것처럼(Conversational) 구글 렌즈를 통해 카메라에 찍힌 외국어 메뉴를 번역해주거나 극장 간판의 공연 일정을 손쉽게 캘린더에 추가했다. 기존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들 외에 애플 아이폰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SDK로 여러 파트너들이 구글 어시스턴트 빌트 인(Google Asiss 제품들을 만들 수 있게 했으며, 올 여름부터 프랑스어, 독일어, 브라질어, 일본어를 지원하고 연말에는 이태리어, 스페인어, 그리고 한국어를 지원할 거라고 밝혔다. 그리고 여러 파트너들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Action on Google을 소개했다.

 

그 외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구글 홈(Google Home)은 출시 국가 확대를 비롯해 스케줄/날씨/교통 상황을 고려한 일정 안내, 사용자 인식 기능을 갖춘 핸즈 프리 통화, 스포티파이(Spotify)를 비롯한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 및 구글 홈으로 블루투스 연결,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 지원, 콘텐츠나 서비스에 알맞는 기기 연결 기능이 추가됐다.

 

구글 포토와 유튜브도 새로운 기능 추가

출시 2년을 맞은 구글 포토(Google Photo)는 5억명의 사용자와 매일 12억개의 사진 및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으며 이번 구글 I/O를 통해 새로운 3가지 기능을 선보였다. 자신의 사진에 찍힌 친구와 해당 사진을 간단하게 공유하고, 가족과 라이브러를 공유해 필요한 사진을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다. 공유 기능은 안드로이드, iOS, 웹에서 지원한다.

사용자가 선택한 사진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들을 자동으로 골라서 앨범으로 제작해 배송해주는 포토북(Photo Book) 서비스도 공개했다. 포토북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미국에서 시작되며 앨범 제작 가격은 9.99달러부터다. 구글 I/O 참석자들은 하드커버 앨범 3개를 무료로 제작할 수 있다. 그 외에 구글 렌즈 기능으로 사진에 찍힌 건물이나 작품 정보를 바로 확인하거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YouTube)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기, 모바일, 스트리밍 기기 등 시청 환경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 대화면 TV에 특화된 인터페이스와 오리지널 콘텐츠, 사용자 맞춤 추천, 360도 비디오 재생을 지원한다.

 

20억대 넘은 안드로이드, 새로운 안드로이드 O와 안드로이드 Go

월간 활성화 기기 숫자가 20억대를 넘어선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Android Wear), 카 인포테인먼트(Android Auto), 텔레비전(Android TV), 사물인터넷(Android Things), 그리고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는 크롬북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820억개의 앱과 게임들이 다운로드 됐다.

 

구글은 이번 I/O에서 안드로이드 O 개발자 프리뷰에 적용된 플루이드 익스피리언스(Fluid Experiences)와 바이탈(Vitals)로 대표되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PIP(Picture-in-Picture)'는 동영상이나 카메라 등을 스마트폰 화면에 미니 윈도우 형태로 띄워놓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알림 점(Notification Dots)'은 알림을 받게 되면 해당 앱 아이콘에 컬러 포인트가 나타나며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알림 내용이 표시되도록 해서 상단 알림 바를 일일이 내려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오토필(Autofull with Google)'은 한 번의 탭으로 구글 계정에 미리 저장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입력해 로그인을 빠르게 할 수 있고 '스마트 텍스트 선택(Smart Text Selection)'은 텍스트 내용을 선택하면 해당 내용에 따라 주소면 구글 지도, 전화번호면 전화, 이메일이면 G메일 실행 버튼을 자동으로 표시해준다.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Google Play Protect)를 통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설치한 모든 앱을 자동으로 스캔하도록 보안을 강화했으며, 안드로이드 7.x 누가(Nougat)에 비해 2배 빠른 부팅 속도, 콘솔 대시보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프로파일러,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코틀린(Kotlin) 공식 지원 등이 추가됐다.

 

엔트리급 디바이스를 위해 운영됐던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의 연장선으로 새롭게 '안드로이드 고(Android Go)'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고는 1GB 이하 용량의 메모리를 가진 엔트리급 기기에서 부드럽게 돌아가는 OS와 구글 기본 앱 지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지원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데이터 관리와 절약이 가능한 크롬 데이터 세이버, 스트리밍 품질 선택 및 오프라인 공유를 지원하는 유튜브 고(TouTube Go), 다국어 지원 키보드(G Board), 10MB 이하의 설치 용량을 가진 구글 플레이 앱 개발 등을 특징으로 하며 올해 내에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필요없는 데이드림 VR 헤드셋 발표

지난 해 모바일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선보였던 구글은 이번 I/O에서 스마트폰을 장착해 사용하는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를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8 및 갤럭시 S8+가 올 여름부터 지원할 예정이며, LG전자가 선보일 차세대 스마트폰도 데이드림 뷰 사용이 가능할 거라고 밝혔다. 시기상으로는 LG V30이 유력하다.

 

또한 스마트폰을 장착할 필요가 없는 독립형(Standalone) VR 헤드셋을 파트너사를 통해 출시하기로 했다. 독립형 VR 헤드셋은 PC나 스마트폰, 케이블 연결이 필요없고 헤드셋을 장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별도의 외부 트래킹 장비 없이도 헤드셋에서 주변 사물을 감지해 정확한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월드 센스 기능을 탑재하며 퀄컴 모바일 프로세서가 적용된다.

PC용 VR 헤드셋을 만들었던 HTC가 동일한 바이브(VIVE)라는 이름으로 독립형 데이드림 VR 헤드셋을 출시하며, 구글과 협력해 증강현실(AR) 탱고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레노버(Lenovo)도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데이드림 독립형 VR 헤드셋은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증강현실(AR) 탱고 기술, 구글 지도에 VPS 도입

AR 쪽에서도 2015년 탱고 개발킷 태블릿, 2016년 일반 소비자용 레노버 탱고 스마트폰에 이어 올해는 더 작아진 2세대 에이수스 젠폰 AR (ASUS ZenFone AR)을 올 여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 지도 팀에서 탱고 기술을 이용해 GPS처럼 실내 정보를 표시하는 VPS(Visual Positioning Service)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대형 마트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을 때 기존에는 안내 표지를 따라가거나 점원에게 물어봐야 했지만 VPS를 이용하면 해당 상품이 있는 장소까지 바로 찾아갈 수 있다. 그 외에 탱고 AR 기술을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이미지 및 내용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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