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드햇(Red Hat)은 4월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레드햇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7 회계연도의 실적 및 2018 회계연도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레드햇은 지난 2월 28일 마감된 2017년 회계연도(2016년 3월~2017년 2월)에 기업들의 오픈소스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년 대비 18%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2018년 회계연도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의 기반이 되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이는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 특히 최근 기업의 최대 도전과제가 클라우드 도입으로 나타나고, 그 중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레드햇은 올해 주요 전략으로 국내 금융권의 인프라 현대화 선도 및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파트너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한 생태계 확대, 단일 제품을 넘어선 프로젝트 레벨의 솔루션 제시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프로젝트’ 레벨의 솔루션 제시에서는 고객과 함께 고객의 비즈니스와 IT 요구사항에 대해 고민하는 세션과 워크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로젝트 기반에서 신규 기술들을 함께 제시, 구성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 한국레드햇 함재경 지사장


한국레드햇 함재경 지사장은 최근 글로벌에서 CEO 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36%가 코어 비즈니스 이외에도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자 하며, 50% 정도는 새로운 ‘파괴적 혁신자’들이 기존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기존 기업들의 선택지는 새로운 업종으로의 진출이나, 기존 비즈니스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것 등 크게 두 가지가 남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의 변화 주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960년대 S&P 기업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60년에 달했지만, 현재는 10여년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기업의 기대 수명이 줄어든 것도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은 기업을 시장에서 점점 빠르게 몰아내고 있는 모습이며, 이에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들도 꾸준히 변화를 추구해, 현재의 모습이 예전과는 전혀 다른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또한 250개 주요 기업의 CIO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2017년의 화두로 가장 먼저 꼽힌 것은 ‘클라우드 전략’ 이었는데, 이 전략은 단순한 채택 뿐 아니라 사용에 대한 부분을 포함한다. 이어 빠르게 개발해 서비스로 전달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두 번째로, 현재 갖추고 있는 인프라의 최적화와 현대화가 세 번째로 꼽혔다고 소개되었다. 특히 클라우드 전략 부분에서는, 최근 멀티 클라우드로의 여정까지 새로운 주제가 제시되고, 이에 따라 기존의 자원과 서비스를 새롭게 배치하는 것, 분산된 환경에 대한 통합 관리 등 많은 과제가 함께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제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기업의 IT, 클라우드 관련 비용 지출 측면에서도 일단은 클라우드 환경의 구축과 구매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보안 부분, 관리와 자동화 등의 주제에도 많은 지출을 하겠다는 응답 결과가 소개되었다. 그리고 레드햇은 향후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가게 되면서 보안과 관리, 자동화 등에 사용하는 지출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에 대해서도, 현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우선하겠다는 응답이 38% 정도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하이브리드 구성에 대한 응답도 30%에 이르렀고, 지금의 순위는 곧 역전될 수도 있다고 소개되었다. 이와 함께, ‘멀티 클라우드’ 환경도 이미 응답자의 30% 정도가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도 29%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런 멀티 클라우드 도입 추세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 업계 또한 여러 업체의 경쟁 체제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또한 이제 ‘미래’가 아닌 당면한 현실이며, 이에 따라 기존의 조직 문화와 프로세스의 변화에 대한 부분이 올해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특히 애자일과 데브옵스의 경우, 조직 문화와 프로세스의 변화가 필요한 만큼, 도입을 위한 조직 차원에서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중심’ 성격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있으며, 이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변화의 기반과 원동력으로는 ‘오픈소스’가 꼽히고 있으며, 현재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며 140만 개 이상에 이르렀고,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오픈소스 기반의 프로젝트가 생성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레드햇은 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제품과 지원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기존 인프라 제품군이 건재한 가운데 신기술 관련이 부상하는 모습이다


레드햇의 2017년 회계연도(2016년 3월~2017년 2월) 매출은 24억 달러를 돌파해, 기업들의 오픈소스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 매출 상승을 기록했고, 이와 함께 연속 매출 성장 기록을 60분기로 늘렸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매출 비중에서는 여전히 인프라 관련 제품군이 크지만, 성장세 측면에서는 매출 비중의 18%를 차지하는 앱 개발과 이머징 기술 관련에서의 연간 성장률이 36%를 기록,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에서의 오픈소스 도입 사례도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포춘(Fortune) 글로벌 500 기준, 포함된 모든 항공사와 통신사, 헬스케어, 금융사, 미국 공공 기관이 레드햇의 솔루션을 도입, 활용하고 있으며, 미션 크리티컬 환경인 발전소나 군사시설 등에도 리눅스와 오픈소스 기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국내에서도 한국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을 NH투자증권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으며, KRX, KBS, 예금보험공사 등도 레드햇의 주요 고객사로 꼽힌다.

올해 국내에서의 사업 전략으로는 크게 세 가지 소개되었다. 먼저, ‘국내 금융권 인프라 현대화 선도 및 저변 확대’ 측면에서는 제 1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등에서 x86과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 도입을 많이 고려하는 움직임이 있으며, 이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서울과 수도권 이외 지역의 생태계 확대’ 측면에서는, 중소기업이나 제조업, 공공 기관의 지방 이전 등에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의 수요가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 사무소를 열고,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고객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일 제품을 넘어선 ‘프로젝트’ 레벨에서의 솔루션 제공을 지향하겠다는 점도 소개했다. 오픈소스 기반의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에, 프로젝트 전반을 함께 고민하고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적극 제시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디스커버리 세션, 워크샵’ 프로그램을 진행해, 고객의 비즈니스 과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접근 방식을 찾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참여해야 할 직원을 선별하고 정확한 목표를 파악하며, 레드햇이 비즈니스 파트너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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