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공간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고 상상해보자. 누군가는 우주 저편 안드로메다에서의 결혼식을, 누군가는 용사가 돼 공주를 구하면서 하는 결혼식을 상상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상상으로면 될 줄 알았던 '가상현실'결혼식이 실제로 열렸다.

마틴과 앨리사는 지난 3월 25일 가상현실 채팅프로그램 알트스페이스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추후 예정된 본 식에 앞서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방문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초빙해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그런데 이들의 취향은 조금 색달라 보인다. 로봇과 로봇으로 분한 신랑과 신부가 붉은색으로 점철된 나이트클럽 위에 섰다.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선언을 한다.

이들이 VR결혼식을 결정한 계기는 '주변 친구들의 추천'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재미있을것 같았고 와이프인 앨리사가 이에 응하면서 사전 이벤트격인 행사가 진행됐다. 물론 가상현실 신혼여행도 함께 떠날 예정이라고 마틴은 밝혔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는 신랑인 마틴의 직업이 좀 더 진정한 이유로 보인다. 이 신랑은 구글 어드바이저 소속으로 영국 카디프에서 VR스타트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문 마케터이자 조언가 혹은 강연 연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여기에 작가이면서 팟캐스트 출연진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어쩌면 가상현실 결혼 전문 컨설턴트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정식으로 식을 올릴 예정이다. 가상현실 커플들의 성공을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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